타블로 "학력 위조 누명에 분노…투컷, 아직도 의심하는 듯" 폭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26 14:32  |  조회 735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 투컷. /사진=KBS2 '세차JANG' 쇼츠 영상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 투컷. /사진=KBS2 '세차JANG' 쇼츠 영상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과거 학력 위조 누명을 썼을 당시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지난 23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세차JANG'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블로 누명 사건, 당시 미쓰라진&투컷 진짜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KBS2 '세차JANG' 쇼츠 영상
/사진=KBS2 '세차JANG' 쇼츠 영상
이 영상에서 MC 장성규는 "이 얘기를 조심조심 한 번쯤은 여쭤보고 싶었다. 그때 마음이 너무 괴로우셨을 것 같다"며 타블로가 과거 학력 위조 누명을 썼을 당시 심경을 물었다. 이에 타블로는 "죽고 싶었다. 많이 분노하고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MC 장성규가 "그런 상황일 때 미쓰라 형이랑 투컷 형은 어떤 식으로 도와주고 힘이 되어줬나"고 묻자 타블로는 "그때 없었다. 둘 다 입대해서 저 혼자 있었다"고 말했다.

미쓰라는 "도와줄 수가 없었다"며 안타까워했고, 투컷은 "내가 있었으면 뭐라도 했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타블로는 "아니다. 너는 잠깐 휴가 나왔을 때 나 만났는데 나한테 '잘 지내냐, 힘드냐' 이런 얘기 한마디도 안 하고 네 얘기만 하다 갔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투컷은 머쓱하게 미소만 지었다.

/사진=KBS2 '세차JANG' 쇼츠 영상
/사진=KBS2 '세차JANG' 쇼츠 영상
이런 반응에 타블로는 "내가 보기엔 얘(투컷)는 아직도 (학력 위조를) 의심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투컷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때 전 국민 세 명 중 한 명은 믿었다더라. 근데 우리가 세 명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블로 사건 너무 가슴 아팠는데 잘 이겨내셨네요. 응원합니다" "저렇게 웃으면서 말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이야 다 같이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그때 타블로 너무 안타까웠음" "그래도 지금 웃으면서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타블로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나 2010년 5월 개설된 온라인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의 의혹 제기로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타블로는 2010년 10월 MBC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제작진과 함께 스탠퍼드 대학교에 함께 가 학력을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타진요 측은 타블로의 학력 조사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타블로는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맞고소했다.

재판부는 2012년 10월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가 아니라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일부 카페 회원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검찰은 성적증명서 문서 감정과 출입국 조회, 당시 재학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타블로가 스탠퍼드대 학·석사 학위를 정상적으로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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