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썸네일에 故 박지선 사진 사용…제목은 "화장 못하는 박지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11.02 22:42  |  조회 82288
/사진=머니투데이 DB.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동영상 썸네일 캠처
/사진=머니투데이 DB.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동영상 썸네일 캠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세상을 떠난 박지선의 사진을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 썸네일에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가세연은 2일 저녁 '화장 못하는 박지선'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이들은 박지선이 화장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고인이 과거 청춘페스티벌 당시 밝혔던 내용에 대해 전했다.

박지선은 당시 "고등학교 때 피부과 오진으로 박피를 6번이나 했다"라며 "너무 아파서 고등학교 때 휴학을 했고, 대학교 때 재발해서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못하게 되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지선은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촬영 당시에도 야외 촬영은 야간에 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의 비보가 전해진 직후 고인의 사진을 썸네일에 사용하자 네티즌들은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제목에 '(의료사고 피해자)'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비판 반응을 본 김용호 연예부장은 "제가 악플을 받다 보니까 분석해서 알게 된 건데, 과거 제가 설리를 언급했다가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악플러들을 잡고 보니 설리에게 악플을 달았던 사람이더라"라고 발언했다.

이어 김세의 대표는 "이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뭐하냐는 당신네들은 박지선님을 위해 뭘 했느냐"라며 "박지선이 이런 아픔을 알고 있었는지 당신네들이 알았느냐"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내용이 뭐든 썸네일이나 제목은 용서가 안된다", "저렇게까지 돈 벌고 싶을까" 등의 글을 남기며 가세연을 비판했다. 이전에도 뜬금없이 이슈를 만들어 아이린이나 김희철을 저격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이번 일에도 비판 여론이 거세다.


한편 2일 경찰은 박지선이 서울 마포구 소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외상과 침입 흔적, 유서성 메모의 발견으로 타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모친이 남긴 유서성 메모 내용은 유족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선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 특실 2호실이며 발인은 4일로 정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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