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남친과 결혼한 절친, 근친상간 같아 충격" 고백한 아나운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3 13:56  |  조회 17800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이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와 절친의 결혼 소식에 근친상간을 보는 듯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이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와 절친의 결혼 소식에 근친상간을 보는 듯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68)이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와 절친 결혼에 충격 받았던 일을 털어놨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에서는 '바람피운 놈이 성낸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이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와 절친의 결혼 소식에 근친상간을 보는 듯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이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와 절친의 결혼 소식에 근친상간을 보는 듯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선공개 영상 속 이숙영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 당시 소개팅으로 만난 첫사랑을 떠올렸다.

이숙영은 "5월에 소개팅으로 서강대생을 만났는데, 제 첫사랑이었다"라며 "연애에 너무 몰입해 하루에 세 번을 만났고 그렇게 5년을 만났다"고 기억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건설회사에 취업해 리비아로 가게 됐다. 저는 그때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하고 (남자친구를) 기다리기로 했다. 남자친구가 자신이 없었는지 아무 언약도 없이 떠나버렸다"고 했다.

이어 "헤어질 때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죽을 때까지 5월 마지막날(소개팅날) 만나자'고 했다. 1년에 한 번씩 만나서 식사하자는 거다. 첫사랑과 로맨틱한 약속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친구가 떠난지 1년 만에 사내 연애를 해 다른 남자와 먼저 결혼하게 됐다는 이숙영은 이후 남자친구 결혼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숙영은 "그러다가 제가 사내연애를 시작했고 남자친구는 1년이 지났는데 오지도 않았다. 그러다 제가 먼저 결혼하게 됐다. 나중에 제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가 저와 제일 친한 친구와 눈이 맞아 결혼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MC 박수홍과 최은경은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깜짝 놀랐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이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와 절친의 결혼 소식에 근친상간을 보는 듯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이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와 절친의 결혼 소식에 근친상간을 보는 듯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이숙영은 "물론 제가 먼저 결혼했지만 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했던 여자친구, 제가 엄청 사랑했던 첫사랑이 결혼하니까 근친상간을 보는 것 같았다"며 당시 충격을 전했다.

이어 "그때 그 충격은 말도 못 한다. 나는 친구에게도 배신당하고 첫사랑에게도 배신당하고"라고 토로했다.

이때 MC 박수홍이 "먼저 결혼하시지 않았나"라며 의아해하자 이숙영은 "그렇긴 하지만 굳이 그렇게 결혼할 필요가 있나"라며 "그럼 절친도, 전 남자친구도 저랑 못 만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이숙경은 "그런데 너무 좋은 게 나중에 (친구와 전 남자친구가) 이혼했다고 하더라.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완전 파티였다. 얼마나 좋던지"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출연진은 "이게 뭐냐"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라며 경악했고, MC 최은경은 이숙영이 양쪽 엄지를 치켜들었다며 깜짝 놀랐다. MC 박수홍 역시 "이건 극한 이기주의 아니냐"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숙영은 KBS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1993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대한민국 최초 프리랜서를 선언한 여성 아나운서로, 현재 SBS 러브FM '이숙영의 러브FM'을 진행 중이다. 이숙영은 KBS PD 출신이자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채수일과 결혼해 슬하에 딸 둘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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