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속는지도 모르고…"형수 같은 여자 만나라" 주변에 조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3.31 09:42  |  조회 56013
방송인 박수홍 /사진=머니투데이 DB
방송인 박수홍 /사진=머니투데이 DB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에게 30년간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박수홍이 과거 친형 부부를 너무 믿어서 생긴 안타까운 사연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유튜브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형 부부는 미국에? 박수홍이 속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친형 내외가 박수홍 앞에서 경차를 끌고 종이 가방을 들고 다니며 연기를 했다며 "박수홍이 속을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특히 박수홍씨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데 형과 형수가 어머니를 극진하게 대했다고 한다"며 "오죽하면 박수홍씨가 지인들에게 '여자를 만나려면 우리 형수 같은 분을 만나라'며 극찬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박수홍이) 평소 형과 형수에 대한 고마움이 엄청나게 컸다. 그렇게 1, 2년이 아닌 십수년을 신뢰를 쌓아 속인 셈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진호는 "박수홍씨가 피해 입은 금액이 100억원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금액을 모른다. 지인들에 따르면 본인조차도 횡령당한 액수를 파악하는데 (오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친형 내외가 재산을 모두 정리하고 도주했다는 이야기에는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지인 파악으로는 빌딩 등의 재산을 모두 청산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단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재산을 찾을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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