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성우 이선 "대학교 후배 유재석, 인기 없지만 착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3.31 23:05  |  조회 5846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뽀로로' 성우 이선이 방송인 유재석의 대학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뽀로로 성우 이선이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선은 서울예대 동문으로 1년 후배인 유재석의 대학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조세호가 당시 유재석의 인기에 대해 묻자 이선은"(인기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고, 유재석은 빠르게 수긍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이선은 "(유재석이) 앞에서 많이 나섰지만 '나 재석이가 좋아'라고 하는 아이들은 없었다"며 "착하고 정직하고 솔직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주변에 친구는 많았으나 (인기는) 없었다. 하지만 계속 시도했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유재석은 선배였던 이선에 대해 "굉장히 따뜻했던 선배였다. 하지만 우리한테 밥을 사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항상 연습하느라고 바빴다"고 말했다.

이선은 KBS 성우 시험에 바로 합격했고, 인기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의 루나 역을 맡아 유명해졌다. 이후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의 로사, '아기 공룡 둘리'의 또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 아동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뽀로로 역을 맡았다.

이선은 '뽀통령'을 체감한 순간에 대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UCC 공모 시상식 마지막에 뽀로로 성우가 아이들과 함께 뽀로로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는 순서가 있었다. 반응이 너무 좋았다. 저를 너무나 환대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선은 "내가 무언가를 했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고 학부모들이 좋아해준다. 이제 뽀로로는 저 같다. 보람을 넘어서는 어떤 마음인 것 같다. 이제는 내 숙명, 운명 같은 느낌"이라며 뽀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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