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이사할 새집까지 '조작' 의혹…원래 본인 집이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4.02 18:49  |  조회 192579
'아내의 맛'에서 배우 함소원이 이사갈 집으로 선택했던 빌라 내부 모습./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아내의 맛'에서 배우 함소원이 이사갈 집으로 선택했던 빌라 내부 모습./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배우 함소원이 '아내의 맛'에서 이미 자신이 소유한 집을 곧 이사할 집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SBS연예뉴스는 지난해 3월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이 이사갈 집으로 선택했던 집은 알고보니 방송 3년 전인 2017년 이미 함소원이 매입했던 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중국인 시어머니와 함께 이사할 새 집을 찾기 위해 부동산 투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방송에서 함소원은 채광이 좋고 인프라 등을 갖춘 아파트 매물을 뒤로하고, '아내의 맛'의 패널들이 만류하는 빌라를 택했다.

외진 곳에 위치한 빌라의 모습에 패널들이 깜짝 놀라자 함소원은 "이곳이 주차장이 잘 빠졌고 공기가 좋다. 관리비도 싸다. 시어머니가 텃밭을 가꾸기도 안성맞춤"이라며 "이전에 봤던 아파트보다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빌라가 사실은 원래 함소원이 소유하고 있었던 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누리꾼의 제보로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함소원은 이 집을 2017년 3월 매입했으며 지난해 12월 해당 빌라의 근저당권 설정이 말소된 흔적도 남아있었다.

함소원이 방송에서 이미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집을 마치 고민 끝에 이사하기로 결정한 새 집으로 둔갑시켰다는 이야기다.

방송 촬영 당시 이 집은 리모델링 중이었기 때문에 함소원이 이사를 하기 직전 부동산 매물을 알아보러 다니는 콘셉트로 꾸며 촬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함소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아내의 맛'과 관련된 건은 인터뷰할 수 없다"며 "TV조선 측에 먼저 입장을 묻고 난 뒤에 나에게 물어보라"며 대답을 피했다.

함소원의 방송 조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함소원은 중국 시부모 하얼빈 별장 조작설, 중국 막내이모 대역설, '짠순이'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딸의 옷을 두고 조작을 했다는 의혹 등 각종 조작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어 이사할 집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수차례 논란에 휩싸인 함소원은 지난달 28일 '아내의 맛'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아내의 맛' 제작진과 함소원은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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