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논란'에 재조명된 서현 좌우명…뭐길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4.13 08:50  |  조회 2878
 가수 겸 배우 서현/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겸 배우 서현/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김정현의 촬영 중 스킨십 거부 등 과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상대역이었던 가수 겸 배우 서현의 좌우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디스패치는 지난 12일 김정현이 당시 여자친구였던 배우 서예지의 지시로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당시 두 사람이 당시 나눈 메시지 대화를 재구성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상대역인 서현과의 로맨스 연기나 스킨십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으며, 여자 스태프에게도 차갑게 대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김정현은 '시간'에서 중도 하차했고, 서현은 남자 주인공 없이 여자 주인공으로서 홀로 드라마를 이끌어 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서현은 동료 배우 황승언, 김준한과 함께 극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촬영장 뿐만 아니라 '시간' 제작발표회에서도 김정현의 이상 행동은 이어졌다. 연예계 데뷔 선배이자 상대역이었던 서현이 팔짱을 끼자고 제안하자 김정현이 정색하며 거부한 모습이 포착된 것. 김정현은 시종일관 냉랭한 표정을 짓고, 성의없는 답변을 하며 논란을 자처했다.

그러나 서현은 자신에게 냉담했던 김정현의 모습에도 평정심을 유지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서현의 모습에 그가 과거 언급한 좌우명에 관심이 모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서현의 좌우명은 그가 2019년 6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였다.

서현은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다'라는 신념은 여전하냐는 질문에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살면 바보같이 당하고만 사는 거 아니냐고 한다"며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더 믿는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게 떳떳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현은 "당장 내일 죽어도 스스로 떳떳하게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설령 내가 잘되지 않는다 해도, 요행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게 멋진 거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현은 "선하다는 건 결국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한편 서현은 김정현의 소속사 전속계약 분쟁 중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김정현이 스킨십 거부와 로맨스 장면 삭제 등을 요구한 상황이 드러나 갑작스럽게 주목받았다.

지난 11일 SBS연예뉴스는 당시 담당 스태프의 말을 빌려 "서현 씨가 촬영장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애정신이 있을 때는 (김정현이) 불편한 기색을 자주 드러냈다. 한 번은 서현의 손이 닿은 뒤 연기가 끝나자마자 물티슈로 거칠게 손을 닦았고, 오해였는지 모르겠지만 서현이 그걸 보고 촬영장에서 눈물을 터뜨렸다"고 보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서현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SNS에 "내 사랑 내 사람들 늘 고맙고 사랑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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