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날 알라처럼 경배하라' 노랫말 사과…"모든 종교 존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28 21:07  |  조회 5223
가수 박재범/사진==엠넷 제공, 박재범 인스타그램
가수 박재범/사진==엠넷 제공, 박재범 인스타그램
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무슬림 팬들에게 비판받았던 노랫말에 대해 사과했다.

박재범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먹방 리믹스'라는 노래에서 '나를 알라처럼 숭배하라'라는 가사로 많은 분들에게 모욕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그는 "가사의 의도는 절대 모욕감이나 불쾌감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모든 다른 문화, 인종, 종교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중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많은 이들이 지적을 했음에도 처음엔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댓글을 읽으며 깨달았다"며 "제가 이슬람교인들 사이에서 큰 의미가 있는 단어를 제멋대로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재범은 지난해 12월 가수 릴 체리와 골드부다의 곡 '먹방! 리믹스'(MUKBBANG! REMIX)에 가수 비비 등과 함께 참여했다. 박재범이 부른 부분에는 그가 자신을 신이라 일컬으며 '나를 알라처럼 숭배하라'(Worship me like Allah)라는 노랫말이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해외에서는 "이슬람교에 결례를 범했다"는 반응이 쏟아졌으며 무슬림 팬들은 해당 노랫말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며 자신들이 믿는 신을 함부로 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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