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빚쟁이들, 방송국까지 쫓아와…김원희 차 숨어타고 도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7.15 09:16  |  조회 3090
배우 박원숙, 방송인 김원희/사진=KBS, SBS 제공
배우 박원숙, 방송인 김원희/사진=KBS, SBS 제공
배우 박원숙이 빚쟁이에게 쫓기던 중 방송인 김원희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원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원숙은 "결혼식 때 본 게 마지막이다"라며 김원희를 반겼다.

김원희도 "결혼한지 17년 정도 됐다. 결혼식 때도 사실 제대로 못 봤다"며 오랜만의 재회에 반가워했다.

박원숙은 김원희와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당시 김원희에게 도움을 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원숙은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까지 빚쟁이들이 쫓아왔다"며 "나를 지키고 기다리고 있더라. 방송국을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원희의 차에 숨어서 겨우 촬영장을 벗어나올 수 있었다. 그렇게 원희한테 신세를 졌다"며 "만감이 교차했고, 당시 원희의 도움이 큰 위로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박원숙은 "원희가 당시 어렸는데 나에게 '선생님 다들 이런저런 사연이 있더라고요. 괜찮아요. 제 차 타고 나가요'라며 위로하더라. 창피함과 고마운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원희는 "저도 부모님의 사업 실패를 겪어봐서 남 일 같지 않았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박원숙은 "원희만 보면 빚쟁이 악몽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김원희는 "박원숙 선배님이었기에 손을 내밀었던 것 같다"며 "선배님이 당시 신인인 저를 특별하게 예뻐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제가 드라마를 찍던 중에 호주로 광고 촬영을 갔어야 했다. 대선배님들 앞에서 일정 조율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선배님이 저에게 '광고 촬영 갔다와'라며 응원해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갔다 올 수 있었다"고 당시 자신을 살뜰히 챙겨준 선배 박원숙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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