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반성문 보낸 악플러에 교육 수험생도…선생님 하면 안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8.04 06:44  |  조회 3833
/사진=유튜브 채널 '성시경' 라이브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성시경' 라이브 방송 화면
가수 성시경이 걱정하는 팬들에게 악플러 고소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팬들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요리, 새로운 취미, 백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성시경은 "악플 다는 몇 명 심각한 사람, 지금 들어와서 보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 거의 다 왔다. 특정인이 있다. 조금만 더 해줘라. 인스타그램과 구글이라서 안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디를 바꾸면서라도 계속 활동을 해 달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개인 정보를 쉽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팬들까지 우롱하면서 장난치던데 난 좀 다르다. (악플러를 잡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 갑자기 숨는다고 못 잡지는 않지만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성시경은 "계속 악플단 분들이 반성문을 보낸다. 어떤 분은 교육 쪽에서 일하는 수험생인데 용서해 달라고 반성문을 보냈다. 저는 선처 그런 거 없다고 계속 말했다"며 "나쁜 마음을 썼으니 교육 쪽에서 일하면 안 된다. 선생님 돼서 누굴 가르치려 하지 말고 장사하시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나는 돈을 쓸 뿐이지 죄는 내가 내리는 게 아니다"며 "난 멈추지 않을 거다. 기다려보라.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거다"며 악플러를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성시경은 악플러들이 보낸 반성문에 대해 "정말 길다. 이렇게까지 올바르게 글씨를 쓰는 사람인가 싶다.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해서 너무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저를 좋아해 주는 팬들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고소를 하게 됐다"며 "(고소 후) 팬들이 너무 행복해한다. 속상했다"고 팬들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성시경은 지난 1월 악성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한 가해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고소 결과 모든 피의자들이 유죄를 인정받았다. 일부 피의자들은 허위 사실 유포와 모욕적인 비방 등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외 피의자들은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현재 성시경은 자신을 향해 꾸준히 모욕과 비방을 일삼는 악플러들을 고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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