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천 기저귀 쓰고 물로만 씻겨…지구에 무해한 아이라 뿌듯"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8.10 12:58  |  조회 12218
배우 박진희/사진=박진희 인스타그램
배우 박진희/사진=박진희 인스타그램
배우 박진희가 환경을 생각한 육아법을 공개했다.

박진희는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에코 라이프 실천법을 공개했다. 이날 박진희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배우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박진희는 자신이 추구하는 에코 라이프 원칙으로 휴지 대신 손수건, 일회용 기저귀 대신 천 기저귀 사용을 꼽았다.

박진희는 "첫째 키울 때는 (천 기저귀를) 그렇게 오래 쓸 생각이 없었다. 처음 아기 낳고 일회용 기저귀를 썼는데, 쓰레기가 하루에 너무 많이 나와서 천 기저귀를 끊어서 쓰기 시작했는데 위생적이기도 하고 쓰레기가 안 나오니까 죄책감이 덜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 기저귀를 탁탁 털었을때 뽀송뽀송한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천 기저귀를 썼다"고 덧붙였다.

박진희는 또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쓰려고 한다"며 "요즘은 손수건도 여러 가지 다양하게 나온다. 요즘에는 티슈 형식으로 뽑아쓰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진희는 샴푸, 린스 대신 샴푸바와 린스바, 세탁 세제 대신 소프넛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희는 "친환경 제품 중 도전해볼 만한 제품으로 1번으로 권하는게 샴푸바, 린스바"라고 소개했다. 그는 '바' 타입 제품에 대해 고체형 비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플라스틱, 1회용 용기가 나오지 않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이 "비누로 감으면 머리가 뻣뻣해지지 않냐"고 묻자 박진희는 "세수 비누와 샴푸바는 다르다"며 "샴푸는 고체형 샴푸다. 요즘은 다양한 제품이 많이 나온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소프넛에 대해서는 "자연에서 나오는 열매를 말린 것"이라며 "세탁 세제, 주방세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넛은 1㎏ 단위로 파는데 2만원대다. 열매 하나 당 3~4회 정도 쓸 수 있다"며 세정력도 좋고, 친환경적인 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탁기에 물을 넣을 때 소프넛 열매를 세탁물 1㎏당 1~2개 정도를 망에 넣어서 같이 빠는 것"이라며 "뜨거운 물과 소프넛을 넣고 흔들면 거품을 생기는데 그걸 주방세제로 쓸 수 있다"고 했다.

박진희는 환경 실천을 위해 한 번에 모든 제품을 바꾸기 보다 현재 사용 중인 제품 사용량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했다.

박진희는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끊지 마라. 저는 샴푸바로 바꿀 때 중간 단계를 거쳤다. 처음 쓰는 샴푸 짜는 횟수를 한 번 반에서, 한 번, 또 반만 짜는 식으로 줄였다. 그래서 샴푸바로 바꿨을 때도 불편함을 못 느꼈다"고 밝혔다.

박진희는 "실제로 저는 아이들도 샴푸와 세정제를 전혀 쓰지 않고 지금까지 키웠다"며 "100일까지는 세제를 전혀 안 쓰고 물로 닦기만 했다. 그런데 괜찮길래 돌까지도 '안 써볼까' 했는데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나중에 아이들 뛰어 놀기 시작하고 땀 나고 그러면 냄새 나고 아이들에게 안 좋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는 쓰라'고 하셨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샴푸도, 보디워시도 안 쓰고, 샤워할 때 세정제를 쓰지 않는다"며 "가장 좋은 건 지구에 무해한 아이로 살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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