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무리한 보디프로필에 쓴소리 "왜 사진 1장에 인생 거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8.20 18:19  |  조회 8586
/사진=김종국 유튜브 채널 'GYM 종국' 영상 캡처
/사진=김종국 유튜브 채널 'GYM 종국'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이 과체중인 이들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과 보디프로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종국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GYM 종국'을 통해 '맛있게 먹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김종국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도 함께 출연했던 매니저 김갑진과 친한 동생 춘식과 수제버거집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매니저 김갑진은 "저는 날 때부터 뚱뚱했다. 태어났을 때 이미 3.9㎏였다"며 현재 몸무게가 130㎏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춘식은 "부모님이 유도를 시키셨다. 돼지는 아니고 근육돼지였는데 운동 그만두고 158㎏까지 쪘었다"며 "21살부터 6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해서 85㎏까지 뺐었다. 지금은 128~130㎏정도"라고 했다.

춘식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막 하다가 어깨를 다쳤다"고 하자 김종국은 "너희는 이미 몸에 고중량을 달고 다니는데 왜 헬스장에서 고중량을 드냐"며 "너희는 무게를 들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근육 운동을 무조건 해야 하는 나이"라며 "건강하게 오래하는 것, 부상 없이 몸 자체의 부하를 최소화하는 운동을 중요시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종국 유튜브 채널 'GYM 종국' 영상 캡처
/사진=김종국 유튜브 채널 'GYM 종국' 영상 캡처
또한 김종국은 여름 한 철을 위해 운동하는 이들과 보디프로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종국은 "사람들이 올 여름을 목표로 운동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것"이라며 "내년이나 내후년을 기대해야 한다. 내후년이나 3~4년 후의 모습을 보고 운동해야 한다. 당장의 모습을 기대하고 운동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름을 위해서 잠깐 살 빼는 것 자체가 건강에 좋지 않고, 절대 유지도 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고 수분을 빼는데, 그건 몸을 얻고 얼굴을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인기인 보디프로필에 대해서는 "자기 만족이긴 하지만 왜 인생을 사진 한 장에 거냐는 것"이라며 "인생을 사진에 걸면 안 된다. 인생은 끊기지 않는 동영상이다. 계속 이어가는 동영상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여름을 위해서 급격하게 다이어트하는 건 하지 말라"며 "4~5년 정도 길게 보고 나머지 인생을 멋있게 살 생각을 하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유튜브 영상에 "절대 보디프로필을 향한 도전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견이 아니다.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시작하시는 많은 분들을 응원하고 존중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다만 사진 한 장에 담길 아름다운 순간만을 위해 꾸준하지 못할, 무리한 과정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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