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의식?…아이린 사진만 쏙 뺀 매거진, 논란에 '재업로드'

엘르 코리아, 아이린 사진 빠진 SNS 게시물 '논란'→사진 추가해 재업로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8.23 10:29  |  조회 14926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사진=엘르 코리아 인스타그램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사진=엘르 코리아 인스타그램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가 SNS를 통해 공개한 레드벨벳 사진 모음에서 지난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아이린의 개인 사진만 제외해 논란이 일자 매거진 측이 게시물을 다시 업로드했다.

엘르 코리아는 지난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6일 컴백한 레드벨벳의 '퀸덤' 뮤직비디오 뒷이야기와 이들의 메이크업·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전하는 스타일링 팁 공개를 예고했다.

그룹 레드벨벳/사진=엘르 코리아 인스타그램
그룹 레드벨벳/사진=엘르 코리아 인스타그램
매거진 측은 이와 함께 신곡 '퀸덤' 스타일링을 연출한 레드벨벳 멤버들의 개인 사진과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아이린은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그룹 단체 사진에서만 등장했을 뿐 개인 사진이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태그되지 않았다.

이를 알게된 누리꾼들은 "아이린만 쏙 빼놓은 게 이상하긴 하다" "그래도 일인데 사진 뺀 건 너무 했다" "공사 구분 못하는 거 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자업자득이다" "업계에서 얼마나 유명했으면 저랬겠냐" "동종업계 사람 보호하려고 목소리 낸 거 아니냐" "애초에 갑질을 하지 말던가"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매거진 측은 특별한 설명 없이 아이린의 개인컷이 포함된 게시물을 다시 업로드했다.

한편 아이린은 지난해 10월 15년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에게 '갑질'을 한 당사자로 지목돼 논란이 됐다.

당시 A씨는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자신에게 '갑질'을 한 연예인의 행태를 폭로했고, 이후 폭로글 속 인물이 아이린임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아이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아이린은 A씨를 찾아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이후 아이린은 지난해 11월 레드벨벳 공식 유튜브 영상과 지난해 12월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으로 근황을 알렸고,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에 출연한 바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영화 '더블패티'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조용히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아이린은 논란 후 10개월 만인 지난 16일 레드벨벳 신곡 '퀸덤'으로 컴백했다. 아이린은 자숙 기간 동안 운동하고 그림과 춤을 배우며 휴식을 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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