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 유소민 "父 쓰러졌는데…전 남편, 옷 사러 가자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1.01 08:39  |  조회 6844
/사진=MBN '돌싱글즈2' 방송화면
/사진=MBN '돌싱글즈2' 방송화면
'돌싱글즈2' 참가자 유소민이 이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2'에서는 돌싱남녀 8인 김계성, 김은영, 김채윤, 유소민, 윤남기, 이다은, 이덕연, 이창수의 둘째 날 밤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돌싱남녀들은 이혼의 계기를 밝혔다. 이혼 6년 차인 유소민은 올해 30세로 병원 CRM 팀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결혼 유지 기간이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유소민은 이혼 결심 이유에 대해 "저희 아버지가 쓰러졌었는데 아예 (전 남편이) 남처럼 굴더라"며 "중환자실 면회가 하루 1번이다. 그런데 '근데 우리 옷 사러 갈 수 있어?'라고 하더라.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고 말해 다른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는 "그날 면회가 끝나고 배려를 한다고 쇼핑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쇼핑하고 게임을 하러 간다더라"며 철없는 전 남편의 행동을 폭로했다. 돌싱남녀는 모두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 쳤다.

유소민은 "그때부터 아무런 감정이 안 들더라. 그 사람은 결혼할 준비가 안 된 사람이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유소민은 어머니가 전 남편을 예뻐했다며 "이혼의 이유가 나 때문인 줄 아셨다. (전 남편이 어머니 앞에서)소리를 지르면서 테이블을 치고 씩씩거리며 나가더라. 어머니도 낯선 모습에 '이혼해라' 인정했다"고 전했다.

유소민은 "저희 어머니가 그 친구랑 결혼하라고 하셨던 게 있어서 아직도 많이 미안해하신다. 그렇게 된 게 엄마 탓이라고 생각을 하신다. 이혼해서 그런 것보다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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