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루머 휘말린 일본 50대 국민가수…"20대 여성에 8억 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26 19:34  |  조회 588
/사진=나카이 마스히로 엑스
/사진=나카이 마스히로 엑스
일본의 전설적인 아이돌 그룹 스맙(SMAP)의 리더인 가수 나카이 마사히로(52)가 성범죄 스캔들에 휩싸였다.

26일 일본 현지 매체 '여성 세븐' 등 보도에 따르면 나카이 마사히로는 지난해 열린 한 회식 자리에서 20대 여성 방송인 A씨와 문제가 발생해 해당 여성에게 합의금을 지급했다.

현지 언론이 추정하는 합의금 액수는 9000만엔(약 8억4000만원)이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엔 "실제 9000만엔을 지불할 정도의 일이 있었다면 꽤 심각한 문제가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왔다.

실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도된 바 없다. 다만 사건 장소가 밀실이었고, 나카이 마사히로가 수억대의 합의금을 건넨 만큼 현지에서는 성범죄 의혹이 제기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나카이 마사히로 측이 이날까지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부정하는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해당 보도가 신빙성을 얻고 있다고 전하는 중이다.

A씨는 지난해 6월 이후 방송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A씨가 과거 나카이 마사히로와 같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후지TV 출신 아나운서로 지목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카이 마사히로의 루머와 관련해 일본 온라인 매체 핀즈바 뉴스(NEWS)는 전날 소프트뱅크가 나카이 마사히로가 출연 중인 CF의 새로운 편 촬영은 비공개라는 입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회사는 이번 스캔들과 관련한 입장은 따로 내지 않았다.

그룹 스맙은 1991년 정식 데뷔해 2016년 해체했다. 국내에서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쿠사나기 츠요시도 해당 그룹 소속이다. 스맙은 그룹 이름을 내건 예능 '스맙X스맙' 등을 통해 현지 국민 그룹으로 활약했다.

스맙은 최근 재결성 논의가 있었으나 이번 나카이 마사히로의 스캔들로 인해 불투명해지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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