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연예인 마녀사냥, 설명해도 변명이 될 뿐"…정선희 공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1.05 09:55  |  조회 5192
개그맨 이경실 정선희 /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영상 캡처
개그맨 이경실 정선희 /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영상 캡처
개그맨 이경실과 정선희가 마녀사냥을 당한 경험을 토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는 정선희 편 세 번째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실은 "마녀사냥을 당해봤다. 마녀사냥도 이런 마녀사냥이 없다. 지금도 컨티뉴다(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그 뒤로는 말들을 다 믿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정선희는 "나도 입 나온 마녀다"고 마녀사냥 피해를 고백하며 "나도 당해 봐서 그렇게 생각이 되는 게 '쟤도 타이밍을 놓쳐서 설명 못했겠다' 싶더라"고 공감했다.

이경실은 "우리 연예인들은 설명 못한다. 당했다는 사람이 얘기를 해놓고 나면 그 다음에 우리가 하는 말은 '변명'이다"며 "우리가 아무리 일반인들한테 뭐라고 설명해도 그들이 믿으려 마음먹지 않은 이상, 우리가 하는 말은 그냥 변명이 되는 거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나도 이해를 하긴 한다. 내 일이 아니니까 차가워지더라"고 마녀사냥 행태에 일부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정선희는 "우리도 사람인지라 '개의치 않아요'라고 말해도, 상처가 된다"며 터무니없이 욕하는 이들에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욕먹고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딨냐. 그럼 변태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경실은 "정선희에게 일이 터졌을 때, 선희를 껴안았을 때 펑펑 우는 그 와중에 정선희가 한 말이 있다. 몇 년 전 내가 '개그우먼 중에 나 같이 팔자 더러운 여자가 없을 거야'라고 한 적이 있는데, 선희가 '내가 언니를 이겼어' 그러면서 울더라"고 일화를 공개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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