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유튜브 채널 수익 1억 기부…"돈 벌려고 하는 것 아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1.17 19:49  |  조회 4284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 /사진=IHQ 제공,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 /사진=IHQ 제공,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축구 선수 출신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이 유튜브 채널 수익 1억원을 기부했다.

17일 안정환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채널을 통해 두 곳의 단체에 총 1억원의 유튜브 채널 수익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면서부터 기부가 목적임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1일 첫 동영상을 게재한 안정환은 채널 개설 7개월만에 구독자 20만9000명을 보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정환이 기부한 1억원 중 5000만원은 PPL(협찬) 수익과 에이클라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 기부금을 합친 금액이다. NGO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돼 저소득 조부모가정과 아동을 후원한다.

나머지 조회수 수익과 이랜드 재단과 함께한 5000만원은 약 20가구 내외에 도움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안정환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지 않아서 시간이 더 걸릴 줄 알았는데, 단시간에 많은 사랑을 받아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제가 잘한 것이 아니라 구독자, 광고주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개인적인 기부는 알리지 않지만, 더 많은 기부를 하기 위해 이번 일을 알리게 됐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 /사진=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영상 캡처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 /사진=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영상 캡처
안정환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6개월간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있도록 안정환 19를 사랑해 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하다. 여러분이 기부한 것이나 다름없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잘 쓰여져서 그분들이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소년 축구를 하고 싶은데 가정 형편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친구들이 있다. 신청을 통해 선정해서 기부하도록 하겠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추가 기부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안정환은 "축구를 통해서 기부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려고 한 것"이라며 "광고주 분들도 좋은 일에 동참한 거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광고주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안정환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유튜브를 할 생각이다. 그전까지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 계속해서 좋은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안정환은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티비를 운영하는 에이클라 미디어 그룹과 올해 초부터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을 운영 중이다. 현재 '뭉쳐야 찬다2' '내 이름은 캐디'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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