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학교폭력' 의혹에…"사실 무근, 마녀사냥 당하는 심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2.11 07:59  |  조회 2970
코미디언 신기루/사진=뉴스1
코미디언 신기루/사진=뉴스1
코미디언 신기루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1일 신기루의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 측은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학폭 가해 논란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 주장 당사자 A씨가 제기한 신체·언어폭행 등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신기루의 주장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피해 주장 당사자가 제기하는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해 피해 주장 당사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돼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다. 정말 억울하다'라는 답변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본 논란에 대한 시시비비 및 사실관계 확인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해 신기루 본인이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하여 노력 중이나 피해주장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되기에 당사는 취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해 본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인천에서 중학교를 나왔다고 밝히며, 신기루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초 글에는 가해자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다른 누리꾼이 댓글로 "신XX냐"고 묻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글에 언급된 학교폭력 가해자가 신기루임을 확인한 것이다.

A씨는 "중학생 때 나는 뚱뚱했고, 성격 문제로 따돌림을 당했다. 그런데 중3 때부터 점점 (학교폭력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일진이 되면서 저를 심하게 따돌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거기에 그 아이(신기루)가 갑자기 날뛰기 시작했다"며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이 내게 욕설을 하도록 시키고, 그 외에도 계속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다"고 했다.

A씨는 학교폭력 사실을 부모님에게는 말하지 못한 대신 담임 선생님과 학생부 선생님에게도 상담을 했으나 결국 해결이 나지 않은 채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고1 스승의 날에 중학교 담임선생님을 다시 찾아갔을 때 그 아이(신기루)가 선생님께 '(A씨) 오지 않았냐'고 물었다더라. 선생님이 '안 왔다'고 하니 '역시 그럴 줄 알았다. 의리는 내가 있지 않냐'고 (그랬다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그 아이의 입에서 내 이름이 나왔다는 것도 소름끼치고, 그 이야기를 듣는 것도 너무 괴로웠는데, 이제 반복적으로 TV에서 보이고 유명 개그맨들이 자기와 친하다고 치켜세우고 친구 관계에 관한 조언까지 한다"고 호소했다.

A씨는 "다 지웠다고 생각했던 과거가 유령처럼 제 앞에서 춤을 춘다"며 "'혹시 이 글 때문에 우리 가족이 곤란을 겪지 않을까? 그냥 묻고 갈까?' 계속 고민했지만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짜 제발 눈 앞에 안보였으면 좋겠다. (신기루가) 이 글을 읽고 스스로 안나왔으면 좋겠다. 자연인으로 반성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제발 TV에 얼굴 들고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기루는 2005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했다.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웹 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 팟캐스트 '매불쇼' 등을 통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JMT' 본부장 유재석과 면접을 보는 인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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