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김철민 "덕분에 행복했다" 인사 후 '이 사진' 올렸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2.13 06:35  |  조회 40069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사진=김철민 페이스북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후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김철민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프로필 사진을 투병 전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으로 바꿨다. 사진 속 김철민은 흰색 셔츠에 같은 색 안경을 착용한 채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이 사진을 올리기 전날인 지난 10일 김철민은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동안 암 투병 중에도 씩씩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해온 것과는 다른 분위기에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그가 과거 건강했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은 "반드시 기적은 이루어 집니다" "끝까지 응원합니다" "밝은 미소가 보기 좋아요. 힘내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개그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판정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같은 해 9월부터 암 치료 목적으로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했었으나 상태가 악화돼 지난해 복용을 중단했다.

김철민은 지난 8월 페이스북에는 "폐암 4기 투병 생활한지 2년이 조금 지났다. 현재 몸 상태는 항암치료는 더 이상 할 수가 없다"며 "현재 24시간 진통제를 2시간마다 맞고 있다.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라고 적었다.

지난달에는 "하나님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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