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제작진 교체…"수십억 과다 청구…신뢰 훼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1 13:4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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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11일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C1과의 상호 신뢰 관계가 훼손돼 제작진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JTBC '최강야구' |
JTBC는 11일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 C1(이하 '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 왔으나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더 이상은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최강야구'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TBC는 C1이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강야구' 계약 시 1회 경기 촬영에 드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회당 제작비를 책정했으나, C1은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한 경우에도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JTBC는 "지급된 제작비가 '최강야구' 프로그램과 출연자, 스태프를 위해 제대로 사용돼 왔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됐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돼 왔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1에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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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11일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C1과의 상호 신뢰 관계가 훼손돼 제작진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JTBC '최강야구' |
JTBC는 방송이 보장되지 않는 촬영에서 일반인 참가자와 출연자, 스태프 등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최강야구'의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으나 C1은 이를 강행했다며,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지속돼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최강야구'를 기다리고 계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JTBC는 항상 시청자와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 새롭고 재미있는 '최강야구'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JTBC와 C1의 갈등은 지난달 25일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취소 공지를 통해 외부에 알려진 바 있다.
당시 JTBC는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으나 '최강야구'의 총연출이자 제작사 C1의 대표인 장시원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최강야구'는 시청자와 팬들 것"이라며 "난 시청자,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후 장시원 PD는 이달 초 트라이아웃이 진행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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