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모친 빚 갚은 후 아내와 사는게 힘들어…잘해 주면 안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2.15 08:35  |  조회 9734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설운도가 어머니의 빚을 대신 갚아드린 이후 결혼 생활이 힘들어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설운도가 출연해 아내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설운도는 자신이 '공처가'(아내에게 눌려 지내는 남편)가 아니라 '졸처가'(아내 얘기만 해도 졸도하는 남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개그맨 김준호는 "내가 볼 때는 뭔가 큰 잘못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고 가수 탁재훈 역시 "뭐 된통 걸린 적 있지 않냐"고 물었다.

설운도는 "내가 잘못한 게 하나 있다"며 "어머니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내가 그 멍에를 썼다"며 어머니의 빚을 대신 갚았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비 밖에 못 주고 나머지 번 돈은 모두 어머니 빚 갚는 데 썼기 때문에 아내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 탁재훈이 "그건 효도 아니냐"고 하자 설운도는 "아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빚 얘기가 나오자마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어머님 빚 갚는데 계속 돈이 가는데 아내에게는 생활비만 줘서 여긴 빠듯하면 어떻게 하냐"며 열변을 토했다.

이를 지켜보던 설운도는 "빚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내가 그 빚 때문에 아내랑 사는 게 정말 힘들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설운도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설운도는 "절대 아내한테는 감정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 너무 좋다는 표현을 많이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모두가 의아해하자 설운도는 "너무 잘해주면 살수록 계속해서 더 더 잘해줘야 이 사람이 고마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될 수 있으면 아내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좋다"며 "아는 게 병이다. 최대한 자기를 포장하라"고 강조했다.

이상민이 "형수님이 선배님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거냐"고 묻자 "내가 못했으니까 이렇게 산다고 얘기하지 않았냐"며 신비주의를 유지하라고 추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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