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개발자 "닭 1200마리 먹은 듯…누적 판매량 30억개"

'유퀴즈' 출연한 매운 볶음면 액상 소스 개발자 원주연 팀장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2.15 23:00  |  조회 12855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불닭볶음면'을 개발한 원주연씨가 방송에 출연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매운 볶음면 액상 스프 개발자 원주연 팀장이 출연했다.

매운 볶음면의 누적 판매량은 무려 30억개라고. 원주연씨는 "지금 상반기에 봤을 때 10명 중 4명 정도 먹었다. 볶음면 판매된 길이를 봤을 때 지구와 달을 101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매운 볶음면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원주연씨는 "먹방 방송을 하면서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해외 분들은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먹방,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했다"며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주연씨는 소스를 만들기 위해 많은 맛집을 다녔다며 "불닭, 불닭발 집들을 다녔다. 개발하면서 닭을 1200마리 정도 먹은 것 같다.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소스는 2t 정도"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너무 많이 먹다 보니 연구원 중에는 닭 소리만 해도 헛구역질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좋아하던 치킨도 당분간 먹지 않았다. 위장약도 달고 살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원주연씨는 매운 볶음면을 출근해서부터 퇴근할 때까지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품 출시 직후에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원주연씨는 "시기를 좀 잘 탔던 것도 한몫한 것 같다. 그때도 매운 음식이 인기가 있었고 '나 혼자 산다'에서 이성재씨가 매운 볶음면, 삼각김밥, 스트링 치즈를 함께 먹는 것이 방영되면서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