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동생에 "쓰레기" 분노→제이미 "언니, 전화로 얘기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1.18 00:35  |  조회 9480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동생 배우 제이미 린 스피어스/사진=Reuters/뉴스1, 제이미 린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동생 배우 제이미 린 스피어스/사진=Reuters/뉴스1, 제이미 린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10살 동생인 배우 제이미 린 스피어스가 공개적인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제이미 린 스피어스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언니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부끄러운 언쟁을 끝내달라"는 글을 남겼다.

제이미 린은 "언니, 그냥 나한테 전화해"라며 "나는 자매들이 그래야하듯 직접 대화하고,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언니는 여전히 공개적인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하는 걸 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내가 언니 곁에 있지 못했다거나 내가 말을 지어내고 있다는 말은 멈춰달라"며 "나는 몇 번이나 언니에게 연락하려고 했고, 언니를 지원하고 도와주려고 노력했는지 말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건 창피한 일이고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사랑해"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의 20년 전 모습./사진=Reuters/뉴스1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의 20년 전 모습./사진=Reuters/뉴스1
앞서 제이미 린은 지난 12일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자신의 신간 '말했어야 할 것들'(Things I Had Side)과 언니 브리트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방송에서 "나는 언니를 사랑했고, 또 다른 엄마처럼 느껴졌다"며 언니 브리트니에 깊은 유대감을 느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언니 브리트니를 항상 지지했다고 밝히며, 언니가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났을 때 "행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언니의 가장 큰 후원자였다. 그래서 언니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줄 방법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제이미 린의 이같은 인터뷰 이후 자매의 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실제 책에는 브리트니에 대해 다른 묘사가 있기 때문.

제이미 린은 책에서 언니 브리트니의 성격에 대해 "변덕스럽고, 편집증적이고, 배배 꼬였다"고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브리트니가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했고,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언니 브리트니의 현재 마음 상태에 대해 묻자 "다른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는 말할 수 있다. 내가 고통받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리트니는 지난 14일부터 수일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이미 린을 향한 날카로운 발언들을 쏟아냈다. 브리트니는 "날 팔아서 책을 팔려고?"라며 "15년 전 제이미 린은 내 곁에 있지 않았고 교류가 많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동생을 '쓰레기'(Scum)라 칭하며 "제발 네 책을 위해 정신 나간 거짓말을 하는 것을 멈춰달라"며 그가 말을 지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우리 가족은 내 꿈을 1000억 퍼센트 망쳤고, 나를 미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우리 가족은 나를 끌어내리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나를 다치게 하기 때문에 나는 그들에 넌더리가 난다"며 가족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수년간 법적 후견인이던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다. 소송 끝에 지난해 11월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이 박탈돼 스피어스는 자신의 재산권 등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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