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24살 결혼, 내겐 자연스러운 타이밍…행복한 가정 꿈꿔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2.10 07:05 | 조회
51956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소리꾼 도시 여자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김소현, 이영현, 선예, 국악인 송소희, 밴드 새소년 황소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걸스로 활동했던 선예는 이날 11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다시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 사이 선예는 24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한 후 세 아이의 엄마가 돼 있었다.
출산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선예는 최근 엄마가 된 가수들이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담은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로 컴백했다.
선예는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다"며 "그런데 결혼식날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하는 거냐'라는 질문에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는 저는 계속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약속 아닌 약속을 했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9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섭외가 들어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생각했다"며 컴백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예는 첫 녹화 당시 떨렸던 마음을 털어놨다.
선예는 "첫 녹화 때 너무 떨렸다"며 "처음 스튜디오에 들어갔을 때 10년 동안 잊고 있던 공기와 냄새를 맡는 순간 낯선데 익숙한 느낌이었다. '다시 돌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예는 아이돌로 활동중이던 24살에 이른 결혼을 한 것에 대해 "외동이다 보니까 어릴 때부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 조부모님과 커서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이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나이 때문에 '너무 일찍 가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제 삶을 봤을 땐 자연스러운 타이밍이었다"고 답했다.
선예는 캐나다에서 첫 아이를 출산할 때 느낀 두려움도 털어놨다.
선예는 "결혼하자마자 캐나다로 갔고,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며 "낯선 환경에서 아이를 낳는다고 생각하니까 겁이 나더라"고 말했다.
선예는 한국의 조산사 같은 직업인 '미드와이프'를 만난 뒤 안정을 찾았다며 "미드와이프와 첫 미팅에서 믿음이 갔다. 노련함과 전문성까지 갖췄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드와이프는 자격증은 물론 대학까지 다 나와야 한다. 캐나다는 출산 비용이 무료"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 들어온지 두 달이 넘었다는 선예는 '라디오스타'를 마지막으로 캐나다로 다시 돌아갈 예정임을 밝혀 아쉬움을 더했다.
선예는 "이제 아이들도 많이 보고 싶다. '라디오스타'를 마지막으로 캐나다로 간다. 다시 주부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