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SNS에 사적인 영상 공개?…'빛삭'했지만 338만명에 퍼졌다

美 래퍼 넬리 "공개 의도 없었던 오래 전 영상, 사과한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2.10 23:30  |  조회 356097
미국 래퍼 넬리(Nelly)/사진=AFP/뉴스1
미국 래퍼 넬리(Nelly)/사진=AFP/뉴스1
미국 래퍼 넬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성관계 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TMZ에 따르면 넬리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성관계 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넬리는 "(영상 속) 여성과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절대 공개할 의도가 없었던 사적인 영상으로, 오래 전 영상"이라고 했다.

공개된 약 1분 가량의 성관계 영상에서 넬리의 얼굴은 드러나지 않지만 목소리가 나온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직후 빠르게 삭제됐지만 해당 영상은 이미 넬리의 338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에게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영상을 녹화해 다시 공유하면서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넬리 측 관계자는 넬리의 금융 정보, 개인 문서 및 비밀번호를 포함한 그의 사적인 정보가 유출됐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혀, 넬리가 해킹을 당해 성관계 영상이 공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래퍼 넬리의 성관계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자 이에 대해 트윗을 남긴 해외 누리꾼들./사진=트위터 캡처
래퍼 넬리의 성관계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자 이에 대해 트윗을 남긴 해외 누리꾼들./사진=트위터 캡처
넬리의 성관계 영상이 공개되자 한 해외 누리꾼은 넬리가 2017년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던 사실을 상기했다. 당시 그는 "나는 결백하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기소되지 않았다.

누리꾼은 "사람들이 넬리를 언급하는 동안 나는 그가 여러 차례 강간 및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 피해자가 5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트윗을 남겼다.

또한 "넬리의 영상이 공유되며 농담거리로 소비되는 가운데, 이 비디오가 공개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은 여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샨티가 왜 넬리와 헤어졌는지 알겠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가수 아샨티는 넬리와 2003년부터 11년 간 열애하며 결혼 계획까지 밝혔으나 결국 결별했다. 이후 넬리는 모델 겸 배우 샨텔 잭슨과 7년 간 열애했으나 지난해 결별했다.

한편 넬리는 1997년 그룹 세인트 루나틱스의 싱글 'Gimme What U Got'(김미 왓 유 갓)으로 데뷔한 래퍼다. 그는 '2013 원 힙합 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내한하기도 했다.

넬리는 2002년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켈리 롤랜드와 함께한 곡 '딜레마'(Dilemma)가 10주 간 빌보드 정상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2002년 빌보드 어워드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랩 아티스트'에 선정된 데 이어 2003년 MTV 어워드 '최우수 알앤비 비디오'·'최우수 힙합 비디오', 2011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스트리밍 송 오디오'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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