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미 "전 남친, 내 집에 살다시피…당연한듯 에어컨 켜 불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13 17:43  |  조회 153439
가수 아유미/사진=아유미 인스타그램
가수 아유미/사진=아유미 인스타그램
가수 아유미가 자신의 집에 살다시피 했던 전 남자친구를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미련한 사랑' 코너에는 스페셜 DJ 빽가와 게스트 아유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생 커플인 사연자가 남자친구 대신 커피값부터 여행 경비까지 부담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강요하다시피 해 중고로 외제차를 구매하게 됐다고 했다. 이왕 차를 산 김에 열심히 끌고 다니려고 했으나 남자친구가 면접, 친구 모임 등으로 늘 사연자의 차를 사용해 탈 틈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차로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연자의 부모님의 집으로 속도위반 고지서가 날아가면서다. 결국 사연자는 중고차를 처분했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끝냈다고 했다.

사연을 소개한 아유미는 "세상에는 미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분노했고, DJ 김태균은 "여자친구 차인데 당연한듯이 뻔뻔하게 그러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DJ 김태균은 빽가와 아유미에게 "연애했을 때 가장 큰 지출이 뭐냐"고 물었다.

빽가는 "나는 너무 많은데 이 사연 때문에 기억나는 게 하나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빽가는 "만났던 여자친구가 차를 빌려달라고 하더라. 차를 나만 타니까 보험을 나만 타는 걸로 들었잖나. 위험할 거 같다고 하니까 기분 나빠하더라. 결국 빌려줄 테니 조심히 타라고 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사고가 났다. 보험이 안 되니 다 현금으로 보상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금액이 한 500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여자친구에게 '네가 한 거니까 네가 내라'는 말을 못해서 내가 다 냈다"고 했다.

아유미는 "나는 내 집에 남친이 자주 놀러왔다. 거의 살다시피 맨날 왔다. 냉장고에 있는 것 다 먹고 샤워도 하고, 자기 마음대로 에어컨도 켜고 했는데, 되게 기분이 나쁘더라. 걔는 당연하듯 살다가 헤어졌다. 나한테는 마이너스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에 DJ 김태균은 "실제로 거지 근성을 가진 애들이 있다. 얻어먹는 게 당연하다는 듯 뻔뻔하게 사달라고 하고. 한번 얻어먹으면 자기가 사주고도 해야 하는데, 사주는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며 공감했다.

이야기를 듣던 빽가는 "제 치킨 친구있지 않나. 술 마시면 내게 '야, 돈 내'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 자기는 돈 안 내면서 매번 이런다. 왜 내가 매번 내냐고 하면 '네가 더 돈 많이 벌잖아'라고 한다. 너무 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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