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과거 치마 들춘 감독에 '나 처녀다' 외쳤다"…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25 08:52  |  조회 69072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경진이 생사를 넘나들 정도로 위험했던 사고들을 회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과 김청, 혜은이, 이경진이 찜질방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진은 "뜨겁게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 촬영할 때 한 두어 번 뜨거웠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뜨거웠어? 뭘로 뜨거웠어?"라며 궁금해했다.

이경진은 1981년 드라마 '표적'에서 여성 간첩 김소산 역을 맡았을 당시 겪은 일을 털어놨다.

이경진은 "폭탄이 터져서 막 뛰는 장면이 있었다. 내가 지나가고 폭발해야하는데, 내가 달리는 순간에 폭탄이 터졌다. 허벅지에 피가 줄줄 흘렀다. 다들 너무 깜짝 놀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감독이 달려와 (상처 확인차) 치마를 확 들췄다. 그래서 내가 '나 처녀예요!'라고 외쳤다"고 말했고, 심각했던 분위기에 웃음꽃이 피었다.

웃음을 터뜨린 혜은이에게 이경진은 "그렇게 16바늘을 꿰맸다"며 당시 상황이 심각했음을 전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이경진의 위험한 순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경진은 1981년 KBS 6.25 특집 드라마 '에바다'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진은 "배우 임동진 씨와 촬영했다. 군용 지프차를 타고 촬영을 하는데, 시골에 턱이 높은 비포장 도로에서 속도를 내다보니 그냥 튀어올라 차 안 쇳덩이(금속 천장) 부딪혀서 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즉사했다"고 말했다.

'즉사'라고 말한 이경진에게 혜은이는 "즉사가 아니고 기절을 했겠지"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진은 "임동진 씨는 내가 즉사한 줄 알았다. 인공호흡을 했는데도 내가 넋을 잃어서 병원에 실려가 한 시간 뒤에 깨어났다"고 했고, 박원숙은 "뜨거운 맛을 여러 번 봤다"며 놀라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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