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美 백악관 일정 마치고 귀국…편안한 차림도 '훈훈'

방탄소년단(BTS).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백악관 찾아 美대통령과 환담…행보 눈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03 07:46  |  조회 1861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지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지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백악관을 예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 후 귀국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출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앞), 진(뒤)/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앞), 진(뒤)/사진=뉴스1
한국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눈 방탄소년단은 이날 편안한 차림으로 입국했다.

슈가는 큼직한 티셔츠 차림에 베레를 쓴 모습이었으며, 진은 깔끔한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 흰색 볼캡을 눌러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사진=뉴스1
RM은 비니에 검은색 티셔츠, 바지를 입은 올블랙 패션에 선글라스를 착용했으며, 지민은 흘러내리는 핏의 베이지색 니트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버킷햇을 푹 눌러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 정국, 제이홉./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 정국, 제이홉./사진=뉴스1
정국은 손등까지 덮는 긴 소매의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볼캡을 눌러쓰고 백팩을 멨으며, 제이홉은 네크라인이 깊이 파인 남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반짝이는 주얼리를 착용해 멋을 냈다.

뷔는 배우 강동원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다른 멤버들보다 반나절 먼저 귀국했다.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 '브로커' VIP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뷔는 같은 경남 거창 출신인 강동원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약 35분 동안 환담했다.

이번 환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아시아계 대상 혐오 범죄와 포용, 최근의 한국 방문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한국 아티스트가 미국 백악관을 찾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을 향해 "사람들은 여러분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모든 이들에게 선하다"며 "이는 여러분이 가진 재능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메시지 때문으로, 이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더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아 100여 명의 기자단 앞에서 백악관 방문 목적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민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혐오 범죄에 놀랐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런 일이 근절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오늘 이 자리에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라고 했다.

슈가는 "나와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일이 아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뷔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주신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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