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신혼 초 ♥제이쓴 샤워하는 거 훔쳐봤다가 집 나갈 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20 06:43  |  조회 3342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코미디언 홍현희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4살 연하 남편 제이쓴과 신혼 초 다툰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홍현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8살 연상연하 부부인 가수 박군과 그룹 LPG 출신 배우 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박군 한영은 나이차가 8살 연상연하인데, 홍현희도 남편과 4살 연상연하다. 연상연하 커플의 단점이 뭐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홍현희는 "4살 어려서 그런지 삐지면 한없이 삐지니까 달래줘야 한다. 그럴 때 연하 티가 나더라"며 "나는 제이쓴이 오빠 같은데 나도 막내라서 그런지 (남편을) 애처럼 달래줘야 하니까 그때 연하 티가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연하라서 아직 인생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이 "남편 제이쓴과 크게 다툰 적 없냐"고 묻자 홍현희는 신혼 초 자신의 장난으로 다투게 된 일화를 떠올렸다.

홍현희는 "신혼 초에 많이 싸웠다. 제가 할머니랑 살던 작은 빌라에서 신혼집을 시작했는데, 이 오래된 신혼집을 세련되게 공사를 했다. 마침 문고리 배송이 늦어 방문마다 문고리 없이 지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샤워할 때 문고리가 없으니까 내가 장난으로 제이쓴이 샤워하는 걸 훔쳐봤는데, 씻다가 눈이 마주쳤다"며 "내가 '잘 구경하고 갑니다'라고 했는데, 제이쓴이 '너무 불쾌하다. 몰래 본 게 치욕스럽다'며 짐을 싸서 나갈 뻔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잠깐 보면 되는데 너무 심취해서 몰래 봤다"며 "(화장실 문고리를) 휴지로 틀어막고 10일 정도 살았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자식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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