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소유진 "튀르키예 신혼여행 7일간 매일 6끼 먹어" 눈물 펑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05 07:37  |  조회 104499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2-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2-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소유진이 남편인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과 떠난 신혼여행을 회상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2-결혼 지옥'은 섹스리스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방송인인 전민기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전민기는 스스로를 "소성욕자 연대 대표"라고 소개했다.

반면 그의 아내 정선영은 "결혼 전 화려한 삶을 살다가 결혼 후 소성욕자의 남편의 아내로 하루하루 다르게 메마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많이 메말라 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정전 부부'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정선영은 "우리 부부 관계가 암흑과도 같다. 우리의 부부 상황이 정전인 상황이라고 이름을 붙어봤다"고 했으며, 전민기는 "완전 정전은 아니다. 아예 꺼져있는 건 아니고, 센서등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2-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2-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정선영은 "연애 때 불만이 쌓였던 도중에 결혼 첫날밤에도 피곤하다면서 잠을 자더라"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전민기는 "너무 피곤했다. 결혼식 해보시지 않았냐"며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날 약을 먹고서라도 했을 것 같다. 신혼여행 가서 첫날밤을 가지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선영은 "신혼여행에서도 못했다"고 하자 전민기는 "신혼여행을 9박10일 갔는데, 한 번도 못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정선영은 "휴양지를 가려다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가게 됐는데 너무 고단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2-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2-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전민기 정선영 부부의 신혼여행 이야기에 소유진 역시 "저도 신혼여행 때 계속 울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소유진은 "튀르키예(터키)로 신혼여행을 갔다. 미식 국가이지 않나. 7일 동안 70여 곳의 식당을 방문했다. (남편이) 하루 기본 6끼를 먹는데, 너무 행복해하더라. 계속 '너무 행복하지 않니' '너무 맛있지' '다음은 어디갈까'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남편은 같이 음식을 먹을 사람이 생긴 게 좋은 거다. 그런데 나는 오붓한 분위기를 원했다. 눈도 마주치고, 와인 한 잔도 하고 싶었는데 남편은 '와인은 관광객들이나 먹는거야, 현지 음식을 먹어야지'라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소유진은 "이동하면서 계속 울었다. 나의 미래가 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혼여행 때 몇 번 했지?' 이런 생각은 안 나고, 케밥 밖에 기억이 안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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