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날 낳은게 유죄, 날 죽여줘"…'강제전학 위기' 8살 금쪽이

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07 14:50  |  조회 7433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입학 3개월 만에 강제 전학 위기에 놓인 초등학교 1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에서는 8살, 2살 두 아들을 둔 금쪽이 부모님이 등장한다.

엄마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8살 금쪽이를 위해 1년 이상 육아휴직 중이며, 아빠는 퇴직 후 전업주부가 됐다고 밝힌다. 이들은 "금쪽이가 3개월 동안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알리며 도움을 청했다.

금쪽이는 갑자기 폭언을 퍼붓는가 하면 친구를 향해 폭력을 휘둘러 학교폭력위원회에 소집돼 징계 처분을 앞두고 있다. 가장 무거운 처분은 강제 전학이였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금쪽이의 학교 생활이 공개됐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찾아온 급식 시간, 배식을 받던 금쪽이는 별안간 "안 먹어, 이 XX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알고 보니 국을 받을 때 금쪽이의 손목에 국물이 조금 튄 것.

예상치 못한 금쪽이의 고함에 급식실 아주머니는 크게 당황하고, 금쪽이는 "너 때문에 손목 뜨거웠잖아"라고 반말로 화를 내고는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는 "(금쪽이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민감할 때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금쪽이의 모습을 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학교에서는 화상을 입을까 봐 뜨거운 국물을 주지 않는다. 원칙이 있다"며 금쪽이의 '과민성'에 대해 언급한다.

금쪽이가 남들보다 300배를 더 받아들이고 표현한다고 분석한 오은영은 "자극에 굉장히 과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금쪽이가 교장 선생님과 단둘이 면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교장선생님은 금쪽이와 마주 앉아서는 '학교생활을 즐겁게 잘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격려를 건네지만 금쪽이는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아요"고 말한다.

교장선생님이 "왜 즐겁지 않냐"고 묻자 금쪽이는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며 "엄마가 절 낳은 게 유죄니까요"라며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교장선생님은 "금쪽이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데, 그런 말 하면 안 돼. 엄마아빠가 얼마나 금쪽이를 사랑하는데"라며 격려와 위로를 건네지만 금쪽이는 "날 죽여 줘!"라고 소리를 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금쪽이의 모습을 심각하게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힘들어하는 건 분명하지만 소아 우울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말하는 '죽음'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반전 분석을 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죽음'까지 언급하는 금쪽이의 이야기는 오는 8일 저녁 8시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