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윤유선 보자마자 '눈물'…"일부러 NG까지 내준 선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8.09 07:39 | 조회
5968
/사진=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 화면 캡처 |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선배 배우 윤유선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에서는 심은진과 윤유선의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가수 장혜진의 '내게로'를 선곡해 벽 하나를 두고 각자의 무대에서 같은 노래를 불렀다.
이날 심은진은 노래를 부르던 중 듀엣 상대인 윤유선의 정체가 공개되자 곧바로 달려가 꼭 안고는 눈물을 쏟았다.
윤유선은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 못할 정도로 오열하는 심은진의 손을 꼭 잡아주고 안아줬다.
심은진은 무대를 무사히 마친 후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에 "나 왜 이러지?"라며 당황스러워 했다.
이 무대를 지켜본 박경림은 "저는 심은진 씨가 눈물을 흘릴 때 두 분의 관계를 모르지만 심은진 씨가 정말 힘들 때 윤유선 씨가 노래 가사처럼 힘이 돼 준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심은진은 "눈이 딱 마주치는 순간 예전 일들이 모두 떠오르면서 눈물이 안 멈추더라"며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이에 MC 이적은 "세트 뒤에서 혼났던 기억 때문에 우는 것 아니냐"고 놀렸고, 박경림 역시 "왜 그렇게 혼내셨냐"고 했고, 허경환 역시 "억울함 아니냐"며 장난스레 윤유선을 몰아갔다.
/사진=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 화면 캡처 |
그러나 심은진은 과거 MBC 드라마 '부잣집 아들' 촬영 때 만났던 선배 배우 윤유선에게 가슴 깊이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보인 것이었다.
심은진은 "당시 제 캐릭터가 안하무인에 돈만 밝히는 캐릭터였다. 남편이 너무 못나서 생활력이 강한 나머지 시어머니한테도 대드는 드센 역할이었다. 제가 다른 방송국 드라마에서도 심한 악역을 했던 터라 이 역은 덜 센 악역 비슷하게 가다보니까 처음에는 갈피를 못 잡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 화면 캡처 |
심은진은 캐릭터 분석에 어려움을 겪던 때 윤유선이 도움의 손길을 줬다고 했다.
심은진은 "혼란스러웠을 때 윤유선 선배님이 옆에서 너무 잘 챙겨주셨다. 윤유선 선배님이랑 제일 많은 장면을 소화하기도 했다. 남편 역보다 선배님이랑 같이 찍은 장면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선배님이 '괜찮아. 나도 그래' 이러면서 일부러 대사 NG까지 내주셨다. 제게 쏟아지는 화살을 받아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유선은 "은진이는 노래를 하다 연기를 하게 된 상황이었다. 너무 잘하고 있는데 뭔가 남의 집에 와서 하고 있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편하게 마음이 풀려야 연기를 잘 할 수 있으니까 가족처럼 대해주고 싶었다"고 유독 심은진에게 마음이 갔던 이유를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