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28억에 산 건물이 450억으로…'700억대' 건물주 등극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9.02 07:01  |  조회 39832
/사진=KBS2 '연중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연중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700억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의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는 '피와 땀으로 빌딩왕 등극한 스포츠 스타' 명단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가장 값비싼 빌딩을 보유한 스포츠 스타 1위에 올랐다. 추정 부동산 가치는 700억원 이상.

머니투데이의 지난달 11일 보도와 비슷한 분석이 나왔다. 당시 머니투데이는 서장훈이 2000년 경매로 샀던 서초동 빌딩의 경우 현재 최소 45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장훈의 흑석동 빌딩은 150억원대로 평가받고 있고, 서교동 빌딩은 2019년 매입가가 140억원이었다.

'연중 라이브'에 따르면 450억원으로 평가받는 서장훈의 서초구 빌딩은 2000년 경매가 28억1700만원이었다. 주변 건물보다 크기가 작아 '꼬마빌딩'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대지면적 277㎡, 연면적 1475㎡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이 건물은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에 있다. 2011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더블 역세권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 건물에는 옥외 전광판도 설치돼 있다. 치근 지자체가 도로 미관 등을 이유로 신축 건물의 옥외광고판 설치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옥외광고판의 가치만 150억원에 이른다는 평가를 받는다.

머니투데이는 해당 건물을 통해 얻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은 월 3500만~4000만원으로 예상했던 바 있다. 옥외 광고판에서는 적어도 매달 1억원 이상의 수익이 추정되지만 임대료를 받고 운영권을 넘기면서 서장훈이 직접 얻는 수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 150억원대인 서장훈의 흑석동 빌딩은 2005년 매입가가 58억원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소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매입가가 140억원이었던 서교동 빌딩은 현재 가격이 더 올라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장훈은 자신이 보유한 건묻들에 대해 "30년 농구 인생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웬만하면 사회 정의에 맞는 착한 임대업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실제 저렴한 건물 임대료로 착한 건물주로 알려지며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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