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아니네"…억대 사이버트럭 '국내 1호' 차주는 '이 사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26 16:1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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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가 국내 1호로 정식 출고 받은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카일오토개러지' 공식 블로그 |
지난 23일 외제차 직수입 판매처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국내 1호 정식 출고된 사이버트럭의 주인이 김준수라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이어 김준수가 차량 인증을 위해 4개월간 기다렸다며 "하루라도 차를 빨리 받고자 비행기까지 써서 차를 갖고 왔다. 짜증나고 답답했을 상황인데 기다려주셨다"고 설명했다.
가수 김준수가 국내 1호로 정식 출고 받은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카일오토개러지' 공식 블로그 |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동차 항공 운송료가 어지간한 차 한 대 값이라던데 돈이 얼마나 많은 거냐" "사이버트럭 1호가 지드래곤 아니라길래 김준수일 줄 알았다" "차 엄청 좋아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톤에 이르는 대형 픽업트럭으로, 각진 외관과 메탈 소재로 만들어진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버전에 따라 6만990달러~9만9990달러(한화 약 9000만원~약 1억4600만원) 수준이다.
사이버트럭은 지난달 가수 지드래곤이 홍콩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올 때 타고 온 차로 잘 알려졌다. 당시는 사이버트럭이 정식으로 국내에 출시되기 전으로, 지드래곤이 탑승한 차량에는 임시 번호판이 달려 있었다.
가수 지드래곤이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때 그가 타고온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주목받았다. /사진=뉴시스 |
사이버트럭은 당초 파격적인 디자인과 비싼 가격으로 인기가 없었으나 판매량이 증가하며 테슬라의 실적까지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처음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이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시작했다"며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멕시코 할리스코 과달라하라의 한 거리에서 사이버트럭 차량이 충돌 사고로 차체가 처참하게 파손됐음에도 탑승자 4명이 모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사이버트럭은 단단하고 견고하다"는 글과 함께 부서진 차량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준수는 2003년 12월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시아준수'로 활동했으며, 2009년 동방신기 탈퇴 후 김재중과 그룹 JYJ를 결성해 활동했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김준수는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다.
김준수는 슈퍼카를 최대 15대까지 보유한 바 있다고 밝혔을 정도로 자동차 사랑이 남다른 스타로 꼽힌다. 김준수는 6억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7억대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 3억대 벤츠 마이바흐 S650, 페라리 458 이탈리아, 포르쉐 파나메라, 아우디 R8 스파이더1 등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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