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홍보해 벌금18억…'억만장자 모델' 킴 카다시안 누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0.04 09:44  |  조회 3974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금전적 대가를 받고 암호화폐를 홍보했다가 18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게 된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3일(현지시간) 킴 카다시안이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의 'EMAX 토큰'에 대한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대가로 25만 달러(한화 약 3억6000만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SEC는 이번 위반 행위에 대해 킴 카다시안이 벌금 100만 달러(약 14억원)와 앞서 대가로 받은 금액 및 이자 26만 달러(약 4억7000만원) 등 총 126만 달러(약 18억원)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킴 카다시안이 진행 중인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향후 3년 동안 암호화폐 증권을 홍보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美 제일 잘나가는 모델 겸 사업가


앞서 킴 카다시안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당시 그의 팔로워는 2억5000만 명에 달했다.

그는 유료 광고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광고라는 뜻의 '#AD' 해시태그를 덧붙였지만 SEC는 투자자들이 광고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사진=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사진=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AFPBBNews=뉴스1

이처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호화폐 홍보를 해 벌금을 내게 된 킴 카다시안은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카다시안 따라잡기'로 스타덤에 오른 모델 겸 사업가다. 그는 현재 3억30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모델 켄달 제너, 카일리 제너에게는 아빠가 다른 언니이기도 하다.

카다시안은 또 세계적 호텔체인의 창업주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패리스 힐튼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킴 카다시안은 자신이 론칭한 뷰티 브랜드 'KKW BEAUTY', 란제리 브랜드 '스킴스' 등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브스 추정 킴 카다시안의 순자산은 18억달러(약 2조3300억원)에 달한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과 그의 전 남편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과 그의 전 남편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AFPBBNews=뉴스1

킴 카다시안은 2014년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결혼했으나 결혼 7년 만인 지난해 2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까지 총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13살 연하의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과 공개 열애중이다.

또한 킴 카다시안은 전신 실루엣이 드러나는 밀착 패션, 과감한 수영복 패션 등 파격적인 스타일로 주목 받기도 했다.

특히 킴 카다시안은 지난 5월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2022 멧 갈라'에서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먼로가 1962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45번째 생일 파티에서 입었던 63억원대 드레스를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AFPBBNews=뉴스1

당시 킴 카다시안은 이 드레스를 소화하기 위해 몸무게 7㎏를 감량했으나 이후 해당 드레스가 망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볼륨 있는 몸매를 강조해온 그는 엉덩이 확대 시술과 눈, 코, 입술 등에 대한 성형수술 의혹을 받기도 했으며, 몸 주변 배경이 일그러졌거나 몸 일부가 과하게 뒤틀린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몸매 보정 의혹이 일기도 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