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억 건물주' 이준호, 고강도 세무조사 받았다…"탈세 아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26 16:51  |  조회 10311
가수 겸 배우 이준호. /사진=임성균 tjdrbs23@
가수 겸 배우 이준호. /사진=임성균 tjdrbs23@
그룹 2PM 출신 배우 이준호(34)가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밝혔다.

26일 이준호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준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2023년 9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며 "이는 탈세 의혹이 있어 받은 조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지난해 9월 이준호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여 거액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세무조사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이다. 지난해 배우 이병헌과 권상우, 이민호 등도 억대 추징금을 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세무 대리인의 조언을 받아 성실하게 세무신고를 했고, 과세 당국과 세무 대리인의 관점 차이로 추가적인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 17년 만에 처음 받은 비정기 세무조사"라며 "입장 차이가 있는 세액은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준호는 데뷔 이래 오랜 시간 활동하며 납세 의무에 충실했고 세금에 대한 불미스러운 점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준호는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뒤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배우로 변신했다. 이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준호는 부동산을 다수 소유한 자산가로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더 리버스 청담' 2개 호실 소유권을 신탁사로부터 이전받았다. 한 호실 거래가는 약 15억~18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 3월에는 가족법인 제이에프 컴퍼니 명의로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상가건물을 175억원에 매입했다. 배우 고(故) 강수연이 2017년 8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사무실, 브런치 카페, 네일숍 등이 입점해있다.

이준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를 차기작으로 택했다. '캐셔로'는 손에 쥔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공무원 '강상웅'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슈퍼히어로물이다. 이준호는 슈퍼히어로로 활약하며 인생이 180도 달라지는 주인공 '강상웅'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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