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막말, 술 취해 행패"…이서진, 나영석PD에 불만 폭발한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0 07:46  |  조회 5772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서진이 나영석 PD에 쌓인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서진이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이서진 씨를 tvN 공무원이라고 한다. '꽃보다 할배', '윤식당' 등 tvN에서만 한 예능이 13개다"라고 소개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재석이 "나영석 PD와 이서진 씨가 함께한 지도 9년이 됐다. 이렇게 오래 할 거라 예상했냐"고 묻자 이서진은 "예상하지 못했다. 어떡하다 보니까 여행이 이어졌다"고 답했다.

이서진은 "제가 해외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나영석 PD가) 요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그리고는 또 갑자기 시골에 갔다. 저는 시골에 쉬러 가는 줄 알았다. '삼시세끼'란 제목을 거기 가서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꽃보다 할배' 처음 시작할 때는 다 편집돼서 그렇지 맨날 막말하고, 밤마다 술 취해서 행패 부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무 준비를 해 놓은 게 없다. 진짜 나보고 다 하라더라. 내가 뭘 하면 따라오는 설정이었다. 내가 뭔가를 예약하면 그걸 같이 예약했다. 계속 나보고 '어떡할 거냐, 계획이 뭐냐'고 묻고 겁을 주더라. 나도 아무것도 모르는데"라고 당시 나영석 PD의 압박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자꾸 물어보고 그래서 사람을 더 긴장하게 만들더라. 카메라가 어디서 나를 찍는지 3~4일 동안 의식 못했다.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더라"며 "그렇게 예능을 시작하다 보니까 그다음부터는 카메라가 있건 없건 관심이 없어졌다"고 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이서진은 또 "나영석 PD와 '윤식당' 첫 촬영을 끝내고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내가 '이 프로그램이 잘 될 것 같냐'고 물었더니 (나영석 PD가) '형 나도 잘 모르겠어. 나도 서울 가서 (프로그램 콘셉트를) 좀 자세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래서 '이거 이제 그만하고 너랑 나도 이제 끝날 것 같다'고 했다. 그랬는데 '윤식당'이 더 잘 됐다"며 "나영석도 다 운이다"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이서진은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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