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수능 망쳐 서울대 포기→고려대 진학…"아직도 악몽"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7 13:11  |  조회 172641
/사진=tvN '온앤오프'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온앤오프' 방송 화면 캡처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가수 성시경의 수능 트라우마가 재조명됐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0년 10월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한 성시경의 모습이 공유됐다.



'수능 삼수 트라우마' 고백한 성시경


당시 방송에 출연한 성시경은 제과 기능사에 도전했고, 성시경 매니저는 "예민하다. 공부할 때 옆에 사람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혼자 집중하다 보니 더 힘들어했다"며 공부할 때 예민해지는 성시경에 대해 전했다.

성시경은 그 이유로 '수능 삼수'를 꼽았다.

성시경은 "나는 삼수하지 않았나. 시험 트라우마가 있다. 공부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보는 걸 되게 싫어한다. 너무너무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도 (수능) 꿈을 꾼다. 1년에 한 4번은 나는 공부를 부족하게 했는데 선생님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꿈을 지금도 꾼다"고 토로했다.

성시경의 수능 트라우마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삼수했는데 트라우마 심하겠지", "나도 재수할 때 생각하면 끔찍하다", "나도 재수 끝나고 다음 날 전산 오류로 합격 발표 난 거라는 꿈을 꿔 운 적 있다", "나도 임용 N수째인데 평생 11월만 되면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그러나 성시경은 걱정했던 제과기능사 필기시험에 한 번에 통과했고, 실기에도 합격해 결국 자격증을 땄다.



고려대 출신 성시경, 수능 삼수 끝에 서울대 도전 포기한 이유


/사진=KBS Joy '실연박물관'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Joy '실연박물관' 방송 화면 캡처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인 성시경은 과거 여러 방송에서 서울대 진학을 꿈꿨지만, 고등학교 3학년, 재수, 삼수 때 모두 고배를 마셨다고 밝힌 바 있다.

성시경은 지난해 출연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에서 삼수 때 치른 수능에서 세 과목 만점을 받았지만, 서울대 진학 도전을 포기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가 삼수했을 때 2, 3, 4교시 과목 전부 만점을 받았다"며 "난 언어를 못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3년을 공부했는데도 수능 1교시(언어) 때 처음 보는 시가 출제돼 시험지에 소나기가 내렸다. 3년 공부했는데도 그런 똥 같은 일이 생긴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아, 이제 이거 아니구나'라고 느꼈다"며 "난 정말 할 만큼 했고 서울대 못 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것 때문에 1년을 더 공부할 순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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