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알약 이모티콘' 비꼬던 과거 재조명…"앞날 몰랐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13 18:28 | 조회
150213
배우 유아인./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대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가 마약을 간접 언급했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이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포착, 지난 5일 미국에서 입국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유아인의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확보된 유아인의 체모 160가닥 등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된 상태로,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유아인의 대마 양성 반응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그가 2017년 11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던 한서희와 설전을 벌이던 중 올린 글이 재조명됐다.
유아인이 2017년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
당시 유아인은 한서희와 젠더 갈등에 대해 논쟁하던 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말라고, 그냥 이거 드시라고 떡밥. 내일 또 삭제해 드린다고.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이라는 글을 올리며 알약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는 한서희가 그룹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점을 비꼬기 위해 마약을 연상시키는 알약 이모티콘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로부터 5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유아인이 같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자신을 우습게 만드는구나", "저 때는 약 안 했을까", "앞날을 알지 못하고 여기저기 일침을 가하고 다녔구나", "내가 다 수치스럽다", "망신살 뻗쳤다", "SNS에서 말 너무 많으면 안 된다. 다 돌아온다", "끼리끼리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유아인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셨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유아인 갤러리'는 지난 11일 "그간 각종 소신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라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시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지난 8일 "유아인은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