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판사 딸 출연하자…긴장한 이수근 "난 다 정리돼있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13 23:41  |  조회 3756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코미디언 이수근이 18살 고등학생 의뢰인들의 부모님의 직업을 듣고 긴장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8세 고등학생 황현민, 권주은 양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의뢰인은 "학교 다니면서 주변에 돈이 많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는데 친구들을 보면서 저도 명품이 사고 싶어져서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MC 이수근은 "부모님은 뭐 하시냐"고 물었고, 한 의뢰인은 "엄마는 첼리스트셨다가 지금은 주부이시고, 아버지는 변호사시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변호사세요?"라고 공손히 묻고는 미소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의뢰인이 "저희 엄마도 전직 첼리스트셨다가 전업주부이시고 아빠는 판사"라고 소개하자 이수근은 서장훈을 향해 "똑바로 앉으라"고 말하고는 자세를 바르게 고쳐 앉아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나는 모든 게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두 학생 의뢰인은 원하는 명품으로 "패딩보다는 핸드크림이나 지갑"을 꼽았다. 이들은 "몇백만원까지는 괜찮고, 30만원짜리 지갑을 갖고 싶다"며 여러 가지 명품 브랜드를 줄줄 읊었다. 또한 핸드크림으로는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광고하는 제품을 원한다고 했다.

서장훈이 "좋은 지갑 갖고 다니는 게 유행이냐"고 묻자 의뢰인은 "책상 지나가면 애들이 다 책상 모서리에 지갑을 놔두니까 보인다"고 답했다.

의뢰인은 명품을 원하는 이유로 "자랑하려고 사는 게 아니라 제가 뭐든 오래 쓰는 편이라 살 때도 됐으니 이왕 사는 김에 (좋은 걸 갖고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몇십만원짜리로 가기 전에 5만원, 10만원부터 사자"며 설득에 나섰다. 이어 "요즘 보면 엄마들 들들 볶아서 애들이 몇백만원짜리 패딩을 입던데 그게 너희들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수근은 서장훈을 보며 "완전히 아재 마인드"라며 다른 의견을 내놨다.

이수근은 "부모님이 여력이 된다면 사달라고 해라. 과시하려고 하는 거 아니면 너희 나이 때는 갖고 싶은 거 한 번씩 해봐도 된다. 몇백만원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30만원 정도면 용돈 아껴서 살 수 있다고 본다. 용돈 모아서 사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어떤 지갑이 있든 어떤 옷을 입든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너희가 진짜 멋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든 당당해라. 내가 멋있는 사람인데 명품이 뭐가 필요해"라고 재차 설득에 나섰다.

서장훈이 미국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입었던 드레스가 명품이 아닌 초저가 브랜드의 제품이었다는 일화를 전하자 이수근은 "그러니까 너희가 영부인이 되라는 얘기"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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