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억' 이지영 "이적하면 회사 주가도 움직여, 수익 배분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06 13:42  |  조회 57422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연봉 100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일타 강사' 이지영이 수익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이상민, 탁재훈, 배우 임원희, 그룹 코요태 김종민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강의실에서 이지영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영은 입시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주로 강의하는 '일타 강사'의 쉴 틈 없는 하루 일상을 전했다.

이지영은 "대치동 수업이 있는 날이 있고, 없는 날이 있다. 대치동 수업이 있는 날에는 무조건 새벽 4시30분에 일어난다"며 "수업은 9시 시작인데 사실 5시부터 헤어·메이크업을 받는다"고 밝혔다. 일요일 역시 쉬지 않고 대치동에서 하루 종일 강의를 한다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
그는 차림새에 특히 신경을 쓰는 이유에 대해 "학생들 입장에서는 다음 강의를 누르는 동기 중 하나가 선생님의 착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서 누르더라"고 설명했다. 이지영을 위한 전담 스타일리스트도 따로 있다고.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이지영은 '현역 강사 중 몇 위쯤 되냐'는 질문에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지만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이 사랑받았다"고 답하며 자부심을 보였다.

이상민은 "연봉제냐 인센티브를 받는 거냐"며 '일타강사' 이지영의 수입을 궁금해했다. 이에 이지영은 "연봉이 따로 정해져있지는 않다"며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온라인으로는 교재, 강의가 판매되면 회사와 수익 배분을 한다. 오프라인도 학원에 학생들이 모이면 수강료를 학원과 수익 배분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회사와 수익 배분 비율을 묻자 이지영은 "보통 신규 강사로 시작할 때는 회사가 (총액을 10으로 보면) 7보다 더 많이 가져간다. 재계약을 하며 조건이 달라지고 협상에 따라 (연봉과 수익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FA와 비슷한 구조라며 "강사 이적에 따라 회사 주가가 움직이기도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FA는 흔히 프로 스포츠계에서 선수가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지영은 "조교만 수십명이며 학원에 같이 다니는 조교만 8명"이라며 조교 선발에 대해 "(사회 탐구 영역) 수능 만점자 중에서 뽑는다"고 밝혀 '일타강사'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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