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송윤아·고소영까지…'반전' 노리는 톱 여배우들의 변신?

신비주의 벗는 톱 여배우들…솔직담백한 입담, 뜻밖의 허당미…매력 어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26 08:00  |  조회 6487
배우 한가인, 송윤아, 고소영./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한가인, 송윤아, 고소영./사진=머니투데이 DB

톱 여배우들이 하나 둘 씩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 앞에 나선다. 배우 한가인, 이민정, 송윤아에 이어 고소영까지 예능 도전을 알렸다.

최근 고소영은 생애 첫 단독 예능 프로그램 '꽃보러, GO소영'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꽃집 사장으로 변신해 여러 게스트와 각종 사연에 맞는 꽃을 직접 만들어주며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소영은 복귀는 6년 만이다. 그가 출연한 마지막 작품은 2017년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이마저도 10년 만의 복귀작이었다.

고소영은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 후 배우 활동보다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일상을 전하며 각종 행사, 화보에서만 모습을 드러내왔다. 그래온 그가 6년 만의 복귀작으로 드라마, 영화가 아닌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택해 관심을 모은다.

고소영이 작품이 아닌 예능으로 복귀한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대세를 따른 현명한 선택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앞서 수많은 톱 여배우들이 예능을 통해 반전 매력을 어필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위부터 아래로) 배우 한가인, 이민정, 송윤아./사진=JTBC '손 없는 날', ENA '오은영게임',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위부터 아래로) 배우 한가인, 이민정, 송윤아./사진=JTBC '손 없는 날', ENA '오은영게임',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한가인은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 이후 4년 만에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하우스' MC로 복귀했다. 드라마 속 모습과는 다른 털털한 모습과 거침 없는 입담에 대중들은 금세 매료됐고, 이후 '싱포골드', JTBC '손 없는 날' 등 각종 예능을 누볐다.

SNS에서 재치 넘치는 댓글로 화제를 모았던 이민정은 지난해 3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으며, 최근 EN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게임'에도 출연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송윤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를 통해 여러 게스트를 만나는 방송을 시작했다. 송윤아는 그간 예능에 종종 얼굴을 비치곤 했으나 예전과 달리 이번엔 오랜 호흡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신비주의 콘셉트?…이제는 '인간미'가 대세


그간 톱 여배우들은 신비주의 콘셉트를 고수하며 이미지 소비를 최대한 자제해왔다. 한가인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속사가 자신의 예능 출연을 말렸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그간의 베일 속 숨겨졌던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다른 세계 속에 존재할 것만 같던, 콧대 높고 도도할 것만 같던 이들이 진솔한 인간미를 어필하고 나선 것이다.



솔직 혹은 엉뚱발랄…'반전'의 여배우, 고소영은?


한가인은 "소개팅 필살기는 이미 장착했다"며 미모 자신감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고,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과 아들에 관한 일상 이야기와 시원한 입담으로 공감을 샀다. 송윤아는 셀프 촬영을 하며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허당미를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이제는 고소영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미를 보여줄 차례다. 그는 2012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 등을 언급하는가 하면 남편이 장동건인 기분에 대해서는 "나도 고소영이다"라며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오랜 공백을 깬 고소영이 보여줄 '인간 고소영'의 모습은 어떨까. 그가 예능을 시작으로 본업 복귀까지 이루게 될 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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