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손석구 못 알아보고 눈물 뚝뚝…"너무 속상해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4.04 13:53  |  조회 34776
/사진=유튜브 채널 '출장 십오야2'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출장 십오야2' 영상

배우 전도연이 손석구를 못 알아본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출장 십오야2'에는 '살벌한 킬러 고객님들도 심장 뛰게 만드는 출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주역인 배우 전도연, 설경구, 이솜, 김시아, 이연이 인물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도연은 "난 사람 이름을 못 외운다. 좀 심하다. 진짜 심하다"며 걱정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어 "너무 처음부터 막히면 좀 그러니까 이연 배우와 자리를 바꾸겠다"며 불안해했다.

나영석 PD는 "쉽게 하겠다"고 했으나 이솜은 성동일 사진을 보고도 이름을 외치지 못했다.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전도연은 "되게 심장을 조이게 진행을 한다. 마음이 너무 조급해진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나영석 PD는 "그러라고 하는 게임"이라면서도 "조금 천천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출장 십오야2'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출장 십오야2' 영상
그러나 전도연은 가수 서태지를 맞추지 못한데 이어 배우 손석구 사진을 보고도 이름을 외치지 못했다.

나영석 PD는 눈물을 흘리는 전도연을 보고는 "전도연 배우님 지금 우시는 것 같은데?"라며 크게 당황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하면서 할 게임이 아니다"라고 그를 달랬다.

그러자 미안한 마음에 울음을 터뜨린 전도연은 "그게 아니고 너무 속상해서 그렇다. 어떡하냐"며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전도연은 제작진이 건넨 티슈로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는 전환점이었던 끝자리가 아닌 시작점을 자청하며 "저부터 하겠다"고 제안했다.

눈물을 닦는 전도연을 본 설경구는 "진짜 울어"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전도연 역시 머쓱해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딸과 자신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청부살인을 그만두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킹메이커'(2022)의 변성현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설경구, 이솜, 구교환 등이 출연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첫 공개된 영화 '길복순'은 지난달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넷플릭스 전세계 영화 부문 차트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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