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주먹 오가도 오남매 아빠 '심드렁'…오은영 "부모력 제로" 일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10 07: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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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무규칙 오남매의 아빠를 스튜디오로 불렀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제이쓴이 스페셜 MC로 등장한 가운데, 무규칙 오 남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주 방송에서 오은영은 엄마가 아닌 아빠가 스튜디오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무규칙 오 남매 집의 저녁 시간이 담겼다. 금쪽이 아빠는 "자기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라며 가만히 앉아서 아내가 해주는 밥을 기다렸다. 아빠는 "왜 이렇게 반찬이 없어?"라며 반찬 투정을 하거나 케첩을 가져와 달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이를 본 제이쓴은 "본인도 손 있잖아요"라고 외쳤고, 장영란은 "지금 케첩을 시킨 거냐"라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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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무규칙 오남매의 아빠를 스튜디오로 불렀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
제이쓴이 "실제 본인 모습 보는 거 어떠냐"고 묻자 남편은 "좀 심각하다. 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다 달라고 하고"라고 말했다.
아빠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방으로 가서 누웠다. 엄마만 뒷정리를 해야 했다.
오은영은 "내가 돈 벌어오니 다 나한테 맞추라는 거로 보인다. 첫째가 완장 차고 군림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운다. 복종, 지배 문화가 자리 잡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첫째는 동생들과 있을 때와 달리 아빠의 심부름 명령에는 복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아빠가 심부름시키는 게 나라는 존재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는 자부심인 것"이라며 "귀찮지만 인정받는 기분일 거다. 심부름을 약간의 관심과 사랑이 섞인 것 같은 표현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빠는 아이들이 심각하게 다투는 현장에 함께 있으면서도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구타당해 아이가 울고 있어도 휴대폰만 쳐다봤다. 아이들이 아빠에게 일러도 아빠는 아이들을 챙기지 않았고 구타는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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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무규칙 오남매의 아빠를 스튜디오로 불렀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
특히 오은영은 "아이들한테 가정 교육이 전혀 안 됐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놀이인지 싸움인지 구분이 안 되고 있다"며 "사파리에 맹수들처럼 거친 일상이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부부싸움 뒤 엄마가 집을 나갔다. 아빠는 아이들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엄마만 데리고 올 생각으로 집을 나서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부모력이라는 게 있다. 부모로서의 역량이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빠는 '수우미양가' 중 '양가'"라며 '부모력'이 제로인 상태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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