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남편' 빚 대신 갚는 고딩엄마…박미선 "제대로 X 밟았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5.30 08:32  |  조회 2607
/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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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에 빠진 남편 빚을 갚는 고딩엄마의 역대급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20회에서는 19세에 고딩엄마가 된 뒤 현재 10세 9세 연년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사연자 김수빈이 출연한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한영은 일찍 철이 든 아들들의 모습에 눈물을 펑펑 쏟아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든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수빈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수학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새엄마를 맞이한 후 빚어진 갈등으로 인해 가출을 감행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수빈은 채팅 앱을 통해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19세에 처음 임신한 직후 아이를 바로 유산했다고. 그는 "3개월 후 다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출산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를 낳은 후 김수빈의 삶은 악몽으로 바뀌었다. 김수빈은 "산후조리도 못 하고 일을 하게 된 저를 대신해 남편이 아이를 돌봤는데, 게임중독으로 인해 기저귀도 안 갈고 아이를 방치했다"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 김수빈은 "남편이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직후에는 '군대를 안 가도 된다'라며 뛸 듯이 기뻐했다"라고 덧붙여 패널들을 황당하게 했다.

특히 김수빈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야 했다"라며 관련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기가 막힌 사연을 들은 박미선은 "제대로 X 밟았네"라고 탄식했다. 출연자들도 "남편과 더 이상 같이 살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라는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고딩엄빠3' 제작진은 "남편이 진 빚을 때문에 매일 새벽까지 일하며 하루하루를 버틴 김수빈의 생활력에 출연진 모두가 '정말 고생했다, 대단하다'라고 응원을 보냈다"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김수빈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게임중독 남편의 빚을 대신 갚는 고딩엄마의 역대급 사연이 담긴 MBN '고딩엄빠3'는 오는 31일 밤 10시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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