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4기 영철도 사생활 논란?…전 약혼녀 "수차례 폭행" 주장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5.30 15:45  |  조회 127598
'나는 솔로' 14기 영철 /사진= SBS플러스, ENA 예능 '나는 솔로' 방송 화면
'나는 솔로' 14기 영철 /사진= SBS플러스, ENA 예능 '나는 솔로' 방송 화면
SBS플러스, ENA 예능 '나는 솔로'가 또 한 번 출연자 사생활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14기 영철이다.

자신이 영철의 전 약혼녀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지난 5일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4기 영철을 향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혼인빙자 사기는 범죄자의 기만을 입증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범죄다. 사기 범죄 성립의 증거 자료가 명확하지 않으면 변호사가 형사로 사건 수임을 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영철이 '나는 솔로'에서 여성을 만나는 것을 비판했다.

A씨는 영철이 자신에게 금전 사기를 쳐 건물을 세우고 동업 사기로 2년간 일을 시킨 후 단돈 10원의 정산도 없이 빚만 떠안고 폭력으로 내쫓겨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22 봄 선임. 2건의 형사소 중 한건 종료. 한건 진행 중"이라며 승소로 종료된 건이 아버지(건물주)와의 송사이며 현재 진행 중인 건은 영철과의 형사 8종의 송사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영철이 동업 관계 해소 후 금전 청산을 하지 않고, 자신의 기물을 무단 이전하고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으로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명의로 된 원두 제조업 허가를 건물주 직권 말소해 자신들의 명의로 신규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는 솔로' 14기 영철과 만남을 가진 출연자 정숙 /사진= SBS플러스, ENA 예능 '나는 솔로' 방송 화면
'나는 솔로' 14기 영철과 만남을 가진 출연자 정숙 /사진= SBS플러스, ENA 예능 '나는 솔로' 방송 화면
A씨는 "해당 사기 사건은 1차 건축자금 금전대차 사기 후 2차 투자제안(동업 경영, 혼인빙자)사기로 이루어져 있다"며 "떠안은 빚 갚느라 고소를 바로 못했더니 증거가 없는 줄 알고 1년 뒤 오히려 자신을 횡령으로 고소했다. 이후 무고 판결이 나왔는데도 자신이 결혼하느라 바빠 맞고소를 미뤘더니 그 사이 '나는 솔로' 촬영을 했더라"고 말했다.

이어 "혼빙사기 범죄자가 연애프로그램에 나와서 정숙에게 사기를 치려고 작업을 시도한다. 한달을 지켜보다가 정숙의 행복한 표정을 보고 '아 범죄의 현장이다'라고 생각, 폭로를 시작했다"라고 자신의 폭로 계기를 설명했다.

A씨는 영철과 나눈 문자라고 주장하는 캡처 사진도 여러 건 올렸다. 해당 사진 속 대화 내용을 보면 영철은 바람피우는 것을 의심하자 발로 A씨의 배를 찼다. 돈을 갚으라는 A씨의 말에 계속해서 '미안하다' '갚겠다'라는 말을 보내고는 돈을 갚지 않아 독촉 받는 내용도 있다. A씨는 연락을 안 받는 영철을 찾아갔다가 바닥에 질질 끌려 건물 밖으로 패대기쳐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증거 제출 목록 수십 항목에는 패대기친 것, 발로 배 찬 것 등에 대한 폭행 시인(녹음파일)도 있다. 실형(감방살이) 가능할 듯하여 법적 처벌을 목적하에 진행한 고소"라며 "저는 합의 의사가 없다. 그냥 눈 감아 주기엔 혼인빙자 사기 범죄자의 방송 프로그램 선정이 김제비, 김소시오패스 답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내가 폭로하지 않으면 또 생겨날 새로운 피해자들이 신경 쓰였다"라며 "이미 몇 해가 지난 과거의 일들이다. 몇 해가 지났는데도 진정 어린 사과가 없는 것이 문제로 남았을 뿐"이라고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현재 '나는 솔로' 측은 확인해 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영철은 A씨의 폭로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공유했다. 누리꾼들이 "진실을 알고 싶다"라고 묻는 댓글을 남겼지만 답글은 남기지 않았다.

'나는 솔로' 14기 영철은 첫 소개부터 나긋한 목소리로 시선을 사로잡은 남성 출연자다. 직접 건축한 호텔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으며, 여성 출연자 정숙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이목을 끌었으나 최근 정숙을 다시 밀어내 관심을 모았다. '나는 솔로' 14기는 오는 31일 최종 선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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