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한강뷰' 집 빌려준다는 팬 만났다…"비번까지 알려준다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6.01 20:07  |  조회 9745
/사진=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영상

코미디언 김숙이 피아노, 첼로에 이어 한강뷰 집까지 내어주겠다는 팬을 만났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기습 찐팬 집에 찾아갔다 진수성찬 얻어 먹은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김숙은 5년 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팬을 다시 만났다. 이 팬은 5년 전 김숙에게 피아노를 무료로 나눠주는가 하면 '하고 싶은 것 하라'는 말을 듣고 아들이 영국 런던의 미대에 진학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 팬은 최근 김숙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에 '첼로를 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우리 집에 첼로가 있다'며 나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다시 한번 만남이 성사됐다.

김숙은 초대형 과일바구니와 어린 아귀를 말린 아귀포를 잔뜩 챙겨 선물로 건넸다. 이후 팬의 아들이 쓰던 첼로와 직접 그린 그림 작품을 선물로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영상

오랜만에 다시 만난 팬은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한강뷰 집으로 이사한 상태였다. 집 한쪽은 한강뷰, 다른 한쪽은 잠실 L 타워 뷰였다.

집을 구경하던 김숙은 창밖을 보고는 "우와 한강뷰야!"라며 그때보다 더 좋은 집으로 가셨네요?"라고 제 일처럼 기뻐했다.

이에 팬은 "언니들이 그때 좋은 기운을 많이 뿜어주고 가셔서 그 이후에 좋은 일들이 정말 많았다"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숙이 "불꽃놀이 제대로겠는데?"라며 연신 감탄하자 팬은 "그때 오시라. 12월 31일 집 내어드리겠다. 신년 불꽃축제 엄청나게 크게 하지 않나. 저희가 그때 집에 없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진지한 제안임을 강조했다.

이에 김숙은 "아예 집을 빌려주시는 거냐"며 당황했고, 흔쾌히 "그렇다"고 답하는 팬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김숙은 "'남의 집에서 연말 보내기' 하겠다. 아이템 하나 정해졌다. L 타워에서 불꽃 나오는 거 보여드리겠다"며 연말 유튜브 콘텐츠를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영상

김숙과 제작진을 위해 근사한 다과상을 준비했던 팬은 LA갈비와 함께 부추김치까지 한 상을 차려주기도 했다.

부추김치를 맛본 김숙이 "음~ 맛있다"고 감탄하자 팬은 "이것도 싸주겠다"고 나서 김숙을 놀라게 했다. 김숙은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라면서도 "이 집에서 며칠 있다 가겠다. 여기 천국이다"라며 행복해했다.

만족스러워하는 김숙의 모습에 급기야 팬은 "비밀번호 알려드릴 테니까 이쪽 동네 오셔서 잠깐 쉬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오시라"고 초대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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