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데뷔' 보아 "가방끈 짧아보이기 싫었다…어린애 취급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6.02 17:4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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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
가수 보아가 과거 매니저에게 책 선물을 받은 일화를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그룹 마마무 화사, 코미디언 홍현희가 첫 회식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현희는 앉아서 엄정화의 춤사위를 선보였고, 이를 본 이효리는 "너도 뭐 하나 바꿔 불러라"라고 제안했다. 이에 홍현희는 "저는 그냥 이렇게 서포트하면서 같이 다니는 게 낫지 않냐"고 답했다.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
이에 보아는 "옛날에 진짜 바쁠 때는 매니저들이 춤 다 외워서 카메라 리허설을 서주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효리는 "매니저들이 진짜 베스트 프렌드다. 모든 걸 다 알고 있고, 다 해주고, 남자친구보다 더 잘 안다"며 "20여 년 같이 일한 매니저가 결혼하는데 뺏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 이야기가 나오자 이효리는 "대상 안 줬다고 피디한테 욕하고, 주조실에 들어가서 날라차기 했다더라"라고 과거 소문을 떠올렸다.
이어 김완선은 "달리고 있는 비행기를 세우게 했다더라. '매니저는 슈퍼히어로구나. 안 되는 게 없는 사람이구나' 했다"며 90년대 매니저에 대한 놀라운 일화들을 하나둘씩 꺼냈다.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
이때 이효리는 "보아 매니저는 보아에게 맨날 책을 선물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매니저가) 빈 페이지에 편지까지 썼다. '보아야, 내가 이 책을 읽어봤는데 이런 면이 너한테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통해서 그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
이에 보아는 "다 읽었다. 내가 학교를 못 다녔다는, 가방끈이 짧아 보이는 모습이 싫어서. 어른들이 대화하는데 나를 너무 어리게 취급하는 게 싫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엄정화가 "지금은 어떻냐"고 묻자 보아는 "지금은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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