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작가 지시로 男연예인에 들이대…'그만 나대' PD 지적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7.17 06:4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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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방송 화면 |
방송인 장영란이 타고난 밝은 성격과 에너지로 지적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에는 방송인 장영란, 코미디언 홍현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장영란은 "저는 사실 텐션이 높고 긍정적이다"라며 "태어날 때부터 밝게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유병재는 "'인간 비타민'이라고 많이 하지 않았냐"라고 기억했다.
장영란은 "제일 중요한 건 저는 가식적인 텐션이 아니라 진정한 텐션"이라고 밝혔다. 주우재가 "아무리 텐션이 높아도 힘들 땐 힘들지 않냐"라고 묻자 장영란은 "힘들면 자연스럽게 점잖게 얘기한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항상 말을 많이 한다. 이걸로 풀어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장영란은 가장 고텐션이 되는 순간으로는 "모든 카메라가 날 봤을 때 기분이 확 올라간다"며 "방송국 냄새, 습도, 온도. 방송국만 오면 텐션이 확 올라간다"고 말했다.
/사진=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방송 화면 |
장영란은 "방송에 나오면 유재석, 강호동 오빠 있으니까 더 신나더라. 텐션이 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막 소리 지르고 그랬다. 그게 제 성격이니까. 그런데 작가님들이 와서 말 줄이라고 그러더라. PD들도 와서 '왜 이렇게 나대냐. 그만 해라'라고 했다"고 힘들었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이용진은 "그땐 '텐션'이라는 말을 안 썼고, 왜 이렇게 '시끄럽냐', '떠드냐', '나대냐'고 했다"고 회상했다. 주우재 역시 "그땐 텐션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다"고 기억했다.
홍현희가 "그때 울었냐 안 울었냐"고 묻자 장영란은 "집에서 많이 울었다. 고텐션 때문에 사회 생활이 힘들었다"며 "그때 텐션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다. 이제야 물 만난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방송 화면 |
유병재는 "예능인에게 부여된 역할이 있지 않냐. 이성인데 별로 내 스타일 아닌데 좋아하는 연기, 들이대는 연기를 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장영란은 "너무 많다"며 "저는 작가님 스케치북을 들면 '전진 좋아해주세요 전진 사랑한다고 해주세요'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유병재가 "실명 토크를 하는 거냐"며 웃음을 터뜨리자 장영란은 "이제는 말 할 수 있다"며 "동방신기, 신화 그때 당시 제가 좋아했던 스타"라고 답했다.
이에 이용진은 "누나는 불나방이다. 웃음 하나 때문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주우재는 "이런 역할 없었으면 그 프로그램에 맛이 없었을 것"이라고 거들어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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