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실 "유방암 4기 이겨내…13년간 투병 중 더 활발히 활동"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7.25 05:01  |  조회 34403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배우 이주실이 13년간의 암 투병 극복기를 전하며 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속 복길 엄마 김혜정의 친정 식구 심양홍, 이주실, 차광수가 출연해 약 40년 만의 뜨거운 해후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정은 과거 유방암 4기 선고를 받고 13년간 투병 생활을 한 이주실에게 "언제 아팠냐 싶게 건강하고 경쾌하시다. 오늘 뵌 게 너무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주실은 "밝고 명랑했기 때문에 그런 고통스러운 역경을 잘 겪어낸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주실은 "딸들과 함께 목욕을 하는데 작은 애가 날 씻겨주면서 '엄마 가슴에 구슬 들어 있어'라고 하더라. 만져보니까 딱딱한 가슴 멍울이 느껴졌다"며 "아이들 권유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촉진을 해보더니 얼굴 표정이 달라지더라"라고 유방암 3기 선고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곧 4기로 진행돼 8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이주실은 "내가 아픈 게 충격이 아니라 내가 떠나면 우리 아이들은 어떡하나 그게 걱정이었다"면서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잘 극복할 수 있었다. 누구나 위기 앞에서는 강해진다"라고 말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특히 이주실은 암 투병 당시 오히려 더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주실은 "시한 선고받았다고 다 놓아버리면 무기력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영화 쪽에서 함께 일하자고 섭외 연락이 왔는데 그때 하도 언론에서 기사가 많이 나가서 '나 아픈 거 다 알고 있지 않냐'고 했더니 '그게 왜요? 그건 병이고 우리는 일인데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암 투병 중에 더 많은 작품 활동을 했다. 영화 관계자의 사고가 상당히 멋졌다. 감사했다"라고 자신을 활동하게 도와준 영화 관계자와의 일화를 전했다.

이주실은 친정엄마에게 암 판정을 공개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암이라고 하니까 엄마가 주저앉아서 '저 나이에 아까워서 어떡해'라고 하더라. 내가 51세에 암 진단을 받았다"라며 "엄마가 시한부 딸을 위해 매일 기도한 내용이 '5년만 더 살았으면'이었다"라고 전해 듣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현재 선고받은 8개월이 지나고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도 지났다는 이주실은 "내가 '엄마 어떡해. 5년 넘었으니까 다시 기도해'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아주 유쾌하게 웃으셨다"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주실은 "삶의 가치가 아프지 않았을 때보다 깊이가 달라졌고 지금 이 순간이 감사하다. 이런 게 기적인 거 같다"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파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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